“좋아하는 마음을 숨겨야 할까요?” 밀당 고민에 대한 이적의 답변

2018-06-25 09:00

“최선을 다해 잘해주는 것이 덜 상처받는 법”

가수 이적(이동준·44)이 사랑을 파형에 빗대 설명했다.

네이버TV, tvN '선다방'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선다방'에서는 MC들이 출연자의 고민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의 고민은 '항상 마음을 다 줬다가 주는 만큼의 마음을 받지 못해 지쳐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사랑에 밀당이 꼭 필요한가'다.

이하 tvN '선다방'
이하 tvN '선다방'

이적은 "출연자가 굉장히 헌신한다고 말했다"라며 "분명 상대가 처음엔 좋아하다가 나중엔 부담스러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출연자가 "그래서 내가 이 좋아하는 마음을 조절해야 하는 건지, 좋아하는 티를 덜 내야 하는 건지 묻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적은 "근데 그건 아닌 것 같다"라며 "좋아하는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서 함께 확 타오를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이라 조언했다. 그는 "그 마음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면 이미 끝난 것"이라며 "서로 패턴이 안 맞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적은 "내가 좋아하는 티를 덜 내겠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한 일"이라며 "그런 사람들은 밀당을 하려 해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서로 맞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이라 얘기했다.

그는 "사랑을 소리라고 쳐보자"라며 "정반대의 파형이 만나면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근데 같은 파형이 만나면 그 소리는 오히려 증폭된다"라며 "그런 사람이 만나면 서로 신나서 사랑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유인나(36) 씨는 "자기 자신을 생각한다면 엄청 주는 게 더 좋은 것 같다"라며 "미련없이 주고 나면 이별하고 나서 더 편하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더 잘해줄 수 있었는데 못하고 이별하면 더 미련이 남고 괴롭다"라며 "나를 생각할 거면 밀당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잘해주는 것이 연애에서 덜 상처받는 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적은 마지막으로 "사랑은 파형이 맞는 사람과 만나야 한다"라는 말을 전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