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머리속의 지우개
한국 영화 키스신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할 만큼 많은 패러디를 양산한 '소주 키스신'이다. 여러 우연으로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된 수진(손예진)과 철수(정우성). 포장마차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철수는 수진에게 잔 한가득 소주를 따라주며 말한다.
철수 :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수진 : "안 마시면?"
철수 : "볼 일 없는 거지. 죽을 때까지"
수진은 소주잔을 다 비우고 둘은 키스한다.
2. 노트북
많은 사람들을 눈물짓게 했던 반전 러브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가난한 청년 노아와 그를 사랑했던 앨리는 앨리의 부모님 반대로 헤어져야만 했다.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다시 만난 둘은 빗속에서 뜨겁게 키스하며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한다.
2004년 개봉 당시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유명하지 않았던 남자 배우 라이언 고슬링은 이 영화로 이름을 알렸다.
3. 펀치 드렁크 러브
주인공 이건은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는 자존감 낮은 남성이다. 우연히 레나를 만나고 사랑에 빠진 이건은 사랑의 힘으로 자신을 억누르고 있던 것들로부터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레나와 이별을 경험하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아름다운 하와이를 배경으로 로맨틱한 키스를 한다.
4. 로미오와 줄리엣
1968년 개봉한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배우 올리비아 핫세는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리게 된다. 이 영화 한편으로 그는 1969년 골든글러브에서 신인상을 탔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아름다운 키스가 여러번 등장한다. 이 영화로 스타덤에 오른 올리비아 핫세는 20살 나이에 결혼한다.
5. 너는 내 운명
시골총각 석중은 동네 다방에서 일하는 종업원 은하를 짝사랑한다. 석중의 열렬한 구애 끝에 두 사람은 결혼하고 꿈같은 신혼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은하는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석중을 떠난다. 교도소에 갇힌 은하는 자신을 찾아온 석중에게 일부러 매정한 말을 쏟아낸다. 석중과 은하는 진심을 확인하고 눈물을 쏟는다.
몇 년 뒤 은하가 출소하던 날, 석중은 은하와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재회한다.
애절한 두 사람 연기가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전도연 씨는 43회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탔으며 황정민 씨는 26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6.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홍콩의 유명 영화감독 왕가위의 할리우드 데뷔작이다. 배우 주드 로, 나탈리 포트만과 당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던 가수 노라 존스가 배우로 나섰다.
이별을 경험한 여자와 그런 여자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남자. 두 사람은 오랜 시간을 돌아 서로의 존재를 알아본다.
극 중 카페 주인 제레미(주드 로)를 다시 찾은 엘리자베스(노라 존스)는 블루베리 파이를 먹다가 엎드려 잠이 든다. 엘리자베스를 발견한 제레미는 그녀에게 달콤하게 입을 맞춘다.
7. 만추
배우 현빈과 중국의 탕웨이가 만나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수감 중이던 애나(탕웨이)는 돌아가신 어머니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3일간 교도소 밖을 나왔다.
한국 남자 훈(현빈)은 애나에게 차비를 빌리게 되고 두 사람은 그 인연으로 동행하게 된다. 처음엔 시큰둥했던 애나는 훈에게 점점 끌리지만 교도소로 돌아갈 시간은 가까워져만 간다.
두 사람의 마지막 애틋한 키스신을 끝으로 영화는 진한 여운을 남기며 끝을 맺는다. 탕웨이는 이 영화에서 만난 김태용 감독과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2014년 결혼식을 올렸다.
8.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
최대 라이벌인 일급 킬러 존(브래드 피트)과 제인(안젤리나 졸리)이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사랑에 빠졌다. 불같은 연애 후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여느 부부처럼 평범한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
열정은 사라지고 심각한 위기를 맞은 두 사람. 설상가상으로 조직으로부터 서로를 제거하라는 명령까지 받게 된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세기의 배우였던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부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