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4강 기대” 멕시코전 직관 앞둔 문재인 대통령 상황

2018-06-20 15:30

한국 대통령이 월드컵 원정경기를 현지에서 관람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 / 이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 이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 '직관(직접 관람)'을 앞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20일 청와대에서 러시아 공영통신사 타스통신,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 국영 러시아방송과 합동 인터뷰를 했다. 문 대통령은 미하일 구스만 러시아 타스통신 제1부사장 겸 편집총국장과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 이 자리에서 러시아 월드컵 얘기를 꺼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월드컵 개최를 축하드린다"며 "아마 개막전에서 러시아가 크게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아마 러시아 국민께서 열광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러시아 월드컵 성공과 또 러시아 국가대표팀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미하일 구스만 편집총국장은 "좋은 말씀 감사드린다"라며 "대통령님께서 관전하시게 될 멕시코전에서도 한국팀이 꼭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기를 저도 기원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감사하다. 특히 한국은 첫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다음 멕시코 경기 승리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크다"며 "러시아와 한국이 모두 선전해서 4강전 정도에서 만났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하일 구스만 편집총국장은 "러시아에서 그렇게 좋은 일을 기원할 때 나무를 이렇게 '톡톡톡' 세 번 친다"며 "그래서 저도 좋은 일을 기원하면서 한번 쳐보겠다"고 답했다.

한국 대표팀 공격수 김신욱 선수가 헤딩을 하며 스웨덴 선수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 대표팀 공격수 김신욱 선수가 헤딩을 하며 스웨덴 선수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2박 4일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24일(한국시각) 오전 0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F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관람한다.

문 대통령은 경기가 끝난 뒤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감독, 코칭 스태프를 격려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이 월드컵 원정경기를 현지에서 관람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