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재명 스캔들보다 문 대통령 성공 바라는 국민 열망 컸다”

2018-06-14 09:20

“경기도가 다른 때보다는 투표율이 조금 낮았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김혜경 씨와 손을 맞잡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김혜경 씨와 손을 맞잡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박영선 의원이 경기도민의 선택에 대해 언급했다.

박영선 의원은 14일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를 했다.

김호성 앵커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스캔들 논란 등등 네거티브 쪽으로 정책이 실종됐다는 지적까지 받으면서 막판까지 갔는데요. 경기도민들의 선택은 어떤 의미일까요?"라고 물었다.

박영선 의원은 "경기도가 다른 때보다는 투표율이 조금 낮았죠"라며 "그래서 그런 어떤 막판 스캔들 때문에 혼란을 겪었던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지 않았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스캔들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이 훨씬 강했기 때문에 이번에 이렇게 큰 표 차이로 이길 수 있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박영선 의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박영선 의원

13일 치러진 6·13지방선거에서 경기도민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 당선인은 "경기도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잊지 않겠다"며 "국민들이 근거 없는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흔들리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당선인을 둘러싸고 '형수 욕설 음성 파일', '김부선 스캔들'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재명 당선인은 "혜경궁 김씨, 형수 욕설 사건, 김부선 스캔들 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연합뉴스 질문에 "선거 과정서 보셨겠지만 우리 국민들은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특히 가족 내부 문제에 대해서는 공직자로서 투명한 시정 운영을 위한 노력이었다는 점을 도민들이 인정해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여러가지 부족함이 원인이겠지만, 핵심적인 내용은 국민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