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절벽을 청소하지 않았다며 경비원에게 폭언을 하는가 하면 '무릎을 꿇으라'며 빗자루로 폭행한 입주민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9일 유튜브 '유정호tv'에는 "청소 안 했다고 경비원 아저씨를 무릎 꿇으라며 때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해당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경비원 모습과 이를 따라가는 입주민 모습으로 시작한다. 오른손에 막대기를 집어 든 입주민은 연신 "이리와"라고 소리 지른다.
경비원을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간 입주민은 경비원에게 "꿇어앉아"라고 협박한다. 경비원이 "손 좀 씻고 오겠습니다"라고 얘기하자 입주민은 높이 쳐든 막대기를 경비원에게 휘두른다.
막대기를 내던진 입주민은 경비원을 꿇어 앉히려는 듯한 행동도 보였다. 그는 뒤돌아 가는 경비원 뒷 목을 가격하기도 했다.
영상을 올린 유정호 씨 증언에 의하면 앞서 경비원은 입주민에게 건물 절벽에 있는 때를 청소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경비원이 "저렇게 높은 곳은 할 수 없다"라고 거절하자 입주민은 경비원 멱살을 잡고 폭언·폭행을 하는 등 경비원에게 '갑질'을 했다.
한편, 입주민은 "경비원 때문에 팔을 다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경비원이 입주민 폭행을 저지하기 위해 그의 팔을 잡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제보자와 유튜버의 주장일 뿐 영상 속 주인공들의 관계와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12일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