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하자고 연락이 왔다” 가게 측이 밝힌 마카롱 10개 사태 근황

2018-06-11 16:00

“여론의 오해를 풀기 위해 작성한다”

사건 초기 대응 이후 지금껏 침묵으로 일관하던 '마카롱 10개' 사태 논란 가게 사장 A씨가 지난 8일부터 가게 인스타그램 계정에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8일 A씨는 제3자에게 제보받은 내용을 가게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는 등 여태껏 침묵으로 일관하던 태도와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같은 날 A씨는 "여론의 오해를 풀기 위해 작성한다"면서 추가 입장을 내놨다. A씨는 "양측 고소가 들어간 상태이므로 제가 함부로 거짓을 말했다가는 불리해진다"면서 자신 주장이 사실이라는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최초 논란 시발점인 '마카롱 10개' 발언을 해명했다. A씨는 "제 게시물에 쓴 내용도 아니고 B씨 (A씨에게 저격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게시물에 댓글을 단 내용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 증언에 의하면 사건이 일어난 지난 4월 13일 A씨는 장사를 끝내고 손님들이 작성한 인스타그램 후기를 찾아보고 있었다.

이후 A씨는 특정 손님의 적극적인 후기 글을 발견했다. A씨는 해당 손님과 댓글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손님에게 "추울 때는 (마카롱이) 숙성도 느리고 칼로리도 높아 천천히 보관하면서 먹어야 한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에 손님이 "모르고 3~4개 한 번에 먹었다"라고 밝히자 A씨는 "한 번에 열개 드시는 분들도 계신다"며 "그 정도면 양호하다"라는 답변을 했다.

A씨는 해당 글을 작성한 후 "'이 글을 보고 기분 나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바로 삭제했다"라고 덧붙였다.

위와 같은 상황을 전하면서 A씨는 "마카롱 10개 사태 당사자 B씨는 실제로 마카롱을 10개 구입한 것도 아니다"라고도 주장했다.

A씨는 이날 "4월 4일 날 다녀간 B씨가 다녀간지 열흘이나 지나서도, 내가 특정 손님과 나눈 대화를 봤다는 것은 우리 가게 후기글을 계속해서 꾸준히 검색하고 찾아보고 있었다는 소리가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물론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나와 특정 손님이 나눈 대화를 기다렸다는 듯 순식간에 퍼가고 앞뒤 좋은 문장 다 자르고 10개 발언 댓글 부분만 편집해서 증거 없는 이의 제기를 했다"고 덧붙이며 B씨 행동에 의문을 품었다.

또 A씨는 지난 9일 "더 이상 허위사실 유포하는 것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라며 악플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11일 A씨는 "초기 대응 이후 여태 침묵하다 이제 와서 입장을 밝히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위키트리 질문에 "상대방이 화해하자는 연락을 했다. 최근까지 비방글을 올려 가게 이미지를 돌이킬 수 없게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태도를 바꾸는 것은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