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랑 김치전 같이 먹으면 토악질” 세계맥주 50가지 리뷰 올린 강유미 (영상)

2018-06-07 13:30

맥주 50가지를 모두 들이킨 두 사람은 점점 혀가 꼬이고 눈이 풀렸다.

유튜브, 강유미 yumi kang좋아서 하는 채널

개그우먼 강유미(35) 씨와 안영미(34) 씨가 세계맥주 리뷰에 도전했다.

지난 6일 강유미 씨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세계맥주 50여 가지를 직접 맛 본 리뷰 영상을 게재했다. 약 8분 가량 영상에서 맥주 50가지를 모두 들이킨 강유미 씨와 안영미 씨는 점점 혀가 꼬이고 눈이 풀리며 취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하 유튜브, 강유미 '좋아서 하는 채널'
이하 유튜브, 강유미 '좋아서 하는 채널'

두 사람이 영상에서 실제로 소개한 맥주는 약 20가지 정도다. 스페인 '암바'부터 중국 '하얼빈'과 '칭따오', 오스트리아 '에델바이스', 독일 '호프야거', '5.0 오리지날', 벨기에 '호가든 체리', 일본 '기린이치방'까지 다양한 맥주들을 맛 보고 평가했다.

강유미 씨는 가장 좋아하는 맥주로 프랑스 '블랑'을 꼽았다. 안영미 씨는 "나도 원래 블랑에 꽂혀서 좋아했는데 나중에 고수가 들어간다는 말을 듣고 그 다음부터는 목에 걸려서 못 먹겠더라. 사람이 이렇게 간사하다"라고 말했다.

안영미 씨 맥주 취향은 까다로웠다. 강유미 씨가 "맹물도 싫다 그러고 맛이 쎄도 싫다고 하고, 대체 뭘 좋아하냐?"고 묻자 안영미 씨는 "난 대동강 (맥주)"라고 밝혔다.

술을 계속 마시던 두 사람은 나라별로 평가를 내렸다. 중국 맥주에 대해서는 "대체로 맑은 게 많다. 중국 특유의 향신료 많이 쓰고 기름진 음식과 어울리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만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맥주에 대해서는 "스파클링한 맛이 있다. 일본맛이 있다"라고 평했다.

두 사람은 기상천외한 맥주 평을 남기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에델바이스'에 대해서는 "빨랫비누 향이 난다"라며 "어울리는 안주가 없다. 김치전과 같이 먹으면 바로 토악질"이라고 솔직한 감상을 남겼다.

핀란드 '라핀쿨타'에 대해서는 강유미 씨가 "왠지 깔끔하고 자일리톨 맛이 났다. 오로라 맛이다"라고 평하자 안영미 씨는 "밤에 양치 대신에 이거 먹고 잘 수 있냐. 오로라 먹어 봤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