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노래 알아!” 월드컵에서 들어 본 축구 관련 팝송 (영상)

2018-06-07 16:30

리키 마틴은 'The Cup of Life'가 프랑스 월드컵 공식 주제가로 쓰이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와 피파 월드컵 / 러시아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와 피파 월드컵 / 러시아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

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돌아왔다.

TV에서 귀에 익은 축구 관련 노래들이 나오면 몸을 들썩이게 된다. '오 필승 코리아', '렛츠고 투게더' 등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노래뿐 아니라 멜로디만 들어도 알만한 월드컵 관련 팝송도 많다.

월드컵, 유로대회, 스포츠 채널 등에 나왔던 축구 관련 노래들을 소개한다.

1. Pet Shop Boys - Go West

유튜브, PetShopBoysParlophone

우리나라에서는 밴드 '레이지본'이 리메이크해 유명한 곡이다. '고 웨스트(Go West)'는 표면적인 의미로 보면 '서부개척'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르게 해석하는 이도 많다.

펫샵보이즈는 과거 소련에서 만들어진 음원으로 노래를 만들었다고 밝혔고 뮤직비디오에서도 모스크바 붉은 광장과 크렘린궁이 나온다.

일부 팬들은 '서부개척'이 아니라 독일과 소련이 전쟁을 벌였던 '독소전쟁' 당시 '반나치 전쟁'을 표방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참고로 독일은 러시아 서쪽에 있다. 노래 가사 자체는 밝고 희망찬 미래를 그리고 있다.

2. Bellini - Samba De janeiro

유튜브, VEVO

'Samba de Janeiro'는 '벨리니(Bellini)' 또는 '벨리니 브라더스(Bellini Brothers)'로 불리는 독일 팝 그룹 노래다. 그들은 1997년 해당 노래를 발매해 큰 인기를 누렸다.

같은 해 9월 유럽 전역에 발매돼 영국,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 10개국 차트 10위 안에 들어갔다.

아이르토 모레이라(Airto Moreira)의 노래 'Tombo In 7/4'를 샘플링했다고 알려졌다. 2008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대회 때 골이 나올 때마다 해당 곡이 연주되면서 더 유명해졌다.

3. Ricky Martin - The Cup of Life

유튜브, Ricky Martin

역대 월드컵 공식 주제가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린 곡이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리키 마틴(Ricky Martin)은 이 곡 덕분에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같은 해 제41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라틴 팝 퍼포먼스 상을 받기도 한다.

'컵 오브 라이프'의 성공으로 '리빈 라 비다 로카(Livin' la Vida Loca)'도 연이어 큰 인기를 얻었다. 미국, 영국 등에서 크게 유행했고 98년도 '빌보드 핫 100(Billboard Hot 100)'에 들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도 56만 장 이상 팔렸다.

4. E-Type - Campione 2000

유튜브, ETypeVEVO

유럽 축구를 즐겨보는 팬이라면 단번에 알 수 있는 곡이다. 해당 노래는 네덜란드와 벨기에서 열렸던 '유로 2000' 주제가다.

'이 타입(E-Type)'의 2001년 앨범 'Euro IV Ever'에 수록된 곡으로 유로 대회를 앞두고 선공개 됐다. '캄피오네(Campione)'는 이탈리아어로 '챔피언'이라는 뜻이다.

5. Dario G - Carnaval De Paris

유튜브, Chrysalis Records

리키 마틴의 'The Cup Of Life'와 함께 1998 프랑스 월드컵을 달궜던 노래다. 영국의 일렉트로닉 그룹 '다리오 지(Dario G)'가 작곡했다. 98 월드컵을 등에 업고 영국 음반 순위 5위에 오르기도 했다.

6. Vangelis - Anthem Fifa World Cup 2002

유튜브, Beto Silvestri

'반젤리스(Vangelis)'의 '앤썸(Anthem)'은 2002년 월드컵 공식 입장가로 쓰였다. 그리스 출신 작곡가 반젤리스는 한국의 아리랑, 일본의 북소리를 조합해 노래를 만들었다.

피파 측은 90년대 이후부터 공식 주제가와 입장가를 구분하고 있다. 2002년 당시 공식 주제가는 '아나스타샤(Anastasia)의 붐(Boom)'이었지만 대회 조직 위원회 의사와 무관하게 진행돼 개최국인 한일 양국에서 외면받는다.

박정현, 나얼 등 한일 양국 가수들이 함께 부른 '렛츠 겟 투게더 나우(Let's Get Together Now)'는

개회식과 폐회식에서 불렸다. 정작 국내에서는 조수미의 '챔피언스'와 윤도현 밴드(YB)의 '오필승 코리아'에 밀려 인기가 없었다.

7. Shakira - La La La

유튜브, Shakira

소개한 곡 중에서 가장 최신 노래다.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를 제치고 라틴 팝을 이끌고 있는 샤키라(Shakira)가 부른 노래다.

그는 제목을 'La La La(Brazil 2014)'로 하고 2014년 5월 27일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주제가로 발표했다.

남편 헤라르드 피케(Gerard Pique·이하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Lionel Messi), 네이마르(Neymar·PSG), 세르히오 아게로(Sergio Agure·맨체스터 시티) 등 여러 선수들이 뮤직비디오에 참여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