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스 에이트' 기다리며 볼만한, '핵사이다' 여성 액션 영화 8선

2018-05-31 19:00

남성 주연 영화보다는 그 수가 적지만 여성들이 주역으로 등장하는 액션 영화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영화 '오션스 에이트'
영화 '오션스 에이트'

산드라 블록(Sandra Bullock·53), 케이트 블란쳇(Cate Blanchett·49) 등 화려한 출연진이 등장하는 영화 '오션스 에이트'가 오는 6월 13일 개봉한다.

'오션스 에이트'는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 스핀 오프 작이다. 도둑질을 위해 모인 여성들이 큰 행사에 잠입해 화끈한 액션을 선보인다.

남성 주연 영화보다는 그 수가 적지만 여성들이 주역으로 등장하는 액션 영화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화려한 볼거리도 많으며 남성 중심 사회를 유쾌하게 비꼰다는 점도 큰 매력 포인트다.

보는 것만으로 속이 뻥 뚫리는 여성 액션 영화들을 모아봤다. '오션스 에이트' 개봉을 기다리며 보면 딱 좋을 것이다.

1. 고스트 버스터즈 (2016)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1984년 개봉한 동명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여성 버전 리메이크작이다. 멜리사 맥카시(Melissa McCarthy·47)와 폴 페이그(Paul Feig·55) 감독이 합작한 작품이다. 애비(멜리사 맥카시 분)를 필두로 한 네 여성이 유쾌하게 유령을 잡는다.

네 여성이 선보이는 코믹한 액션 연기가 재미를 준다. '어벤져스' 시리즈 토르로 익숙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Chris Hemsworth·34)가 무능력하지만 잘생긴 금발 비서로 등장해 기존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서 여성 비서가 소비되는 방식을 꼬집는다.

2. 스파이 (2015)

영화 '스파이'
영화 '스파이'

멜리사 맥카시와 폴 페이그 작품이다. 지극히 평범해 보였던 CIA 사무직원 수잔 쿠퍼(멜리사 맥카시 분)가 스파이로 현장에 투입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멜리사 맥카시를 포함한 여성 캐릭터들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 연기, 강렬한 19금 대사 등 볼거리가 많은 코미디 영화다. 기계음으로 울려 퍼지는 '릭 포드(제이슨 스타뎀 분)' 등 빵빵 터지는 장면이 많다.

3. 히트(2013)

영화 '히트'
영화 '히트'

'히트' 역시 멜리사 맥카시와 폴 페이그가 함께한 작품이다. 고지식한 FBI 요원 세라(산드라 블록)와 거친 형사 섀넌(멜리사 맥카시)이 합심해서 마약범을 잡는 버디 무비다.

'고스트 버스터즈', '스파이'와 비슷하게 액션과 유머를 동시에 잡은 작품이다. 생각 없이 웃고 싶을 때 딱 좋은 영화다.

4. 미스 슬로운(2016)

영화 '미스 슬로운'
영화 '미스 슬로운'

'미스 슬로운'은 액션 영화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로비스트 슬로운(제시카 차스테인 분)이 펼치는 치열한 두뇌싸움은 웬만한 액션보다 화끈하다. 제시카 차스테인(Jessica Chastain·41)은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는 로비스트로 변신해 열연을 펼쳤다.

미스 슬로운은 완전히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본인 신념에 따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인물이다. 기존 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입체적인 여성 캐릭터가 펼치는 활약상은 보는 이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5. 데스프루프(2007)

영화 '데쓰 프루프'
영화 '데쓰 프루프'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55) 감독이 만든 액션 영화다. 절대로 죽지 않는 차 '데스 프루프(Death proof)'를 이용해 여성을 살해하는 스턴트맨 마이크(커트 러셀 분)에 맞서는 여성들을 그렸다.

배우 커트 러셀(Kurt Russell·67)이 악랄한 사이코로 등장해 열연을 펼친다. 작품 내내 답답하고 불편한 전개가 이어지지만, 마지막 복수 장면을 보면 답답함을 한 번에 날릴 수 있다.

6. 아토믹블론드(2017)

영화 '아토믹 블론드'
영화 '아토믹 블론드'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42)이 주연을 맡은 스파이 영화다. MI6 요원 로레인(샤를리즈 테론)이 냉전시대 베를린을 무대로 이중 스파이를 찾아낸다.

'존 윅' 감독인 데이빗 레이치가 연출해 매우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담겼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롱테이크 액션신이 특히 호평을 받았다.

7.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2015)
영화 '매드맥스'
영화 '매드맥스'

'매드맥스' 시리즈를 잇는 영화다. 여성들을 이끌고 사막을 거침없이 달리는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 캐릭터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배우 톰 하디(Tom Hardy·40)가 맡은 맥스가 실제 주인공이지만, 퓨리오사 캐릭터가 워낙 강렬하다 보니 대표적인 여성 액션 영화로 꼽힌다. 2017년 나온 액션 영화 중 가장 좋은 평을 들었을 정도로 액션 완성도가 뛰어나다.

8. 원더우먼(2017)

영화 '원더우먼'
영화 '원더우먼'

DC 코믹스의 대표적인 여성 영웅 원더우먼이 등장하는 첫 단독 실사 영화다. 이스라엘 배우 갤 가돗(Gal Gadot·33)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화려한 액션을 펼친다.

캐릭터 설정, 슬로 모션 등을 적절하게 활용한 액션 신, 스티브 트레버(크리스 파인 분)와 선보인 케미 등이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근 나온 DC 실사화 영화 중 가장 좋은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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