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무서운 건 유출” 카톡 논란에 대한 양예원의 입장

2018-05-27 15:00

“어차피 내 인생 망한 거, 어차피 끝난 거 그냥 좀 자포자기 심정 같았다”

유명 유튜버 양예원 씨가 카톡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유튜브, 비글커플 캡처
유튜브, 비글커플 캡처

지난 25일 머니투데이는 진실 공방을 펼치고 있는 스튜디오 실장 A 씨와 양예원 씨 사이에서 오간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는 실장 A씨가 당시 사용하던 휴대전화에서 복원한 것으로 2015년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대화 내용을 담고 있다.

메시지는 양예원 씨의 주장과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됐다. 이에 지난 26일 SBS 스브스뉴스는 양예원 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공개했다.

양예원 씨는 그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을 때 실장 A 씨로부터 "이미 사진 찍은 거 우리가 다 가지고 있다"라는 말을 들었으며 "그 말은 저한테 협박으로 밖에 안 들렸다"라고 말했다.

또 양예원 씨는 "가장 무서운 건 유출이다. 그러니 내가 저 사람의 심기를 건드리면 안 되겠단 생각이 들었다"라며 카톡에서 자신이 고분고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추가촬영을 요구했던 점에 대해서 양예원 씨는 "어차피 내 인생 망한 거, 어차피 끝난 거 그냥 좀 자포자기 심정 같았다"라고 말했다.

카톡 내용 공개 이후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해서는 "모든 건 법정에서 밝혀질 거다. 모르면서 함부로 얘기하는 거 너무 견디기 힘들다"라고 힘든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실장 A 씨는 "이렇게 진실이 밝혀져서 다행스럽다. 카톡 내용을 보면 대부분 양예원 씨가 먼저 일을 잡아달라고 한 게 많다. 만약 강제 추행을 했다면 이렇게 많은 촬영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강제 추행 사실 역시 부인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맡은 이동환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카톡 내용을 공개하고 보도한 언론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 과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각한 2차 가해다. 피의자가 여론전 하느라 뿌린 걸 그대로 보도하다니, 경찰에 제출되지도 않고 진위도 모르는걸"이라며 "언론은 그러면 안 된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