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풀 튀었다고 후배 때렸다” 후배 선수들 폭행 의혹 제기된 이승훈 선수

2018-05-23 12:00

이승훈 선수는 후배를 훈계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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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대한항공·30) 선수가 후배 선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 감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날 문체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경기 '왕따' 논란, 전 코치 심석희 선수 폭행 논란 등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포츠서울은 이날 발표된 전문을 공개하며 국가대표 선수가 후배 선수에 대해 폭행과 가혹행위를 했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선수는 후배를 훈계한 적은 있다고 밝혔으며, 후배 선수들은 폭행 일시와 상황을 일관성 있게 진술했다.

엠스플뉴스는 후배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승훈이 국제 대회 기간인 2011년과 2013년, 2016년 숙소와 식당에서 후배 선수 2명에 대해 폭행 및 가혹 행위를 했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피해자와 복수 스케이트 선수 증언에 따르면 이승훈 선수는 '밥풀이 튀었다'는 이유로 후배 선수 머리를 내리치는 등 폭행을 가했다. 문체부는 "빙상연맹 차원에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승훈 선수는 '국민 영웅'으로 칭송받은 선수지만 지난 4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후 '빙상계 적폐' 의혹을 받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이승훈 선수 금메달을 위해 정재원(동북고·16) 선수를 페이스메이커로 나서게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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