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실존 가수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은 일반 음악 영화보다 더 몰입감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1. 레이(Ray)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이미 폭스 (Jamie Foxx)에 대해 "레이 찰스(Ray Charles)가 20대로 돌아갔다"라고 논평했다.
제이미 폭스는 레이 찰스에 빙의했다는 평을 받으며 2005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다.
영화 주인공으로 블루스, 재즈, 가스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자탑을 세운 레이 찰스는 1986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헌액됐다.
작품에서 1961년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른 명곡 '히트 더 로드 잭(Hit The Road Jack)'의 제작과정이 상세히 소개돼 호평받았다.
2. 라 비앙 로즈(La Vie En Rose)
해당 작품은 프랑스의 전설적인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 전기 영화다. 마리옹 꼬띠아르(Marion Cotillard)가 주인공 에디트 피아프를 연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제였던 '에디트 피아프의 열정적인 삶(The Passionate Life Of Edith Piaf)' 대신 '라 비 앙 로즈(La Vie en Rose·장밋빛 인생)'로 개봉했다. 영화 제목은 에디트 피아프가 불렀던 동명의 노래다.
에디트 피아프는 프랑스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가수다. 하지만 그의 삶은 고통과 비극의 연속이었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실제 주인공이 환생했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환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시간과 시간을 넘나드는 구성도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영화 주제가인 'La Vie en Rose'는 영화 인셉션(Inception)'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가 꿈에 들어갈 때 음악으로 쓰이기도 한다.
3. 라 밤바(La Bamba)
영화를 안 봤거나 가수 '리치 발렌스(Ritchie Valens)'를 모르더라도 노래 '라 밤바(La Bamba)'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영화 주인공 리치 발렌스는 캘리포니아 태생으로 멕시코계와 인도계 부모님을 둔 미국인이다.
그는 17세 어린 나이에 사망하기 전까지 '라 밤바(La Bamba)', '컴 온, 레츠 고(Come On, Let’s Go)', '위 빌롱 투게더(We belong Together)' 등 지금까지 회자하는 명곡을 남겼다.
배우 루 다이아몬드 필립스(Lou Diamond Phillips)가 주인공 리치 발렌스로 열연했다.
4. 벨벳 골드 마인(Velvet Goldmine)
영화 '벨벳 골드마인(Velvet Goldmine)'도 실존 인물에 영감을 받아 만든 영화다. 작품은 주인공 스타인 브라이언 슬레이드(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월드 투어 콘서트 도중 암살 자작극을 벌인 후 잊혀지게 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Jonathan Rhys Meyers)가 연기했던 '스타인 브라이언 슬레이드'는 글램록 황제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를 본따 만들어졌다.
감독 토드 헤인즈(Todd Haynes)는 데이비드 보위 전기영화로 작품을 구상했다. 하지만 데이빗 보위가 반대하면서 그의 음악을 영화에 쓸 수 없게 됐다. 감독은 또 다른 록스타였던 루 리드(Lou Reed) 이야기를 차용해 영화를 구성했다.
5. 원 챈스(One Chance)
기사에서 소개하는 가수 중 가장 최근 인물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어릴 적부터 세계적인 오페라 배우가 되고 싶었던 폴 포츠(제임스 코든) 이야기를 다룬다.
실제 폴 포츠(Paul Potts)는 영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 출연해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폴 포츠 역할은 제임스 코든(James Corden)이 연기했다.
당시 심사위원을 봤던 사이먼 코웰(Simon Philip Cowell)과 아만다 홀든(Amanda Holde)이 폴 포츠가 노래부르는 장면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6. 앙코르(Walk The Line)
영화 '앙코르(Walk The Line)'은 비틀즈의 인기를 넘어섰고 엘비스 프레슬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싱어송 라이터 '조니 캐쉬(Johnny Cash)'의 인생이야기를 다룬다.
'조니 캐쉬'역할에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가, 조니 캐쉬의 연인 준 카터 역할을 리즈 위더스푼(Reese Witherspoon)이 맡았다.
두 배우 모두 열연을 펼쳐 2006년 '제6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7. 도어즈(The Doors)
과거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YB 리더 윤도현 씨는 도어즈에 관해 "내 인생 최고의 가수였다"라고 평가했다. 작품은 YB처럼 국내외 수많은 록밴드에게 영감을 준 록그룹 '도어즈(The Doors)'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전설적인 밴드 도어즈와 보컬 짐 모리슨(Jim Morrison)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을 그렸다. 발 킬머(Val Kilmer)가 짐 모리슨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