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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쓰려고 생리컵 입문한 기자가 10개월 후 입을 열었다

  • • 생리컵은 여자로서의 내 삶을 바꿔놨다.
미리 말하자면, 이 글은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생리컵 찬양글이다. 몸에 사용하는 게 늘 그렇듯 사용자에 따라 나와 다른 경험을 하는 분이 있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제조된 생리컵(월경컵·menstrual cup)이 국내에 정식 유통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인생 처음으로 생리컵을 접하고 체험기를 썼다. 

지름 3.6cm, 손잡이 포함 전체 길이 6.4cm 생리컵을 처음 질 속으로 밀어 넣을 때 긴장감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20분 남짓 사투와 함께 생리컵 첫 착용에 성공하고 '이걸 계속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었다. 그래서 당시엔 그 누구에게도 '강추'라고 힘주어 말할 수 없었다. 체험만 한 번 했을 뿐 추천할 정도의 경험이 쌓이진 않아서 쉽사리 입을 열 수 없었다. 

생리컵은 의료용 실리콘이나 천연 고무로 만들어진 종 모양 생리용품이다. 질 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낸다.


이후 10개월이 흘렀다. 경험이 쌓인 끝에 내린 결론은? 생리컵은 여자로서의 내 삶을 바꿔놨다. 

이제는 5초면 생리컵을 착용할 수 있게 됐다. 첫 어색함은 착용 3회차 정도에 사라졌고 '이제라도 생리컵을 쓰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다.

김도담 기자


충분히 사용해보자, 친구들 앞에서 "나 생리컵 쓰고 있는데..."라는 말을 꺼냈다. 하나같이 '야 나 그거 궁금했는데 어때'라며 질문을 쏟아냈다. 써보고는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는 여성들의 아우성이었다.

"생리 중인데 늘 보송보송해. 냄새 1도 없음. 잘 착용하면 생리혈이 흘러나올 일 없고, 잠 잘 때 세상 편하다. 휴가 중 생리 터졌는데 바닷가에서 스노쿨링도 했어. 끓는 물에 5분 삶으면 소독 끝" 

이게 내 대답이다.

생리 기간 중에는 물에 헹궈 사용하고 생리 기간이 끝나면 열탕 소독해 보관하면 된다 (소독 방법은 사용 모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이하 김도담 기자


숨을 헐떡이며 "잘 껴진 게 맞냐"는 친구 전화를 받고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공감의 웃음이다. 생리컵을 처음 써봤는데 잘 착용한 게 맞는지, 불안해서 잠을 잘 수 없다는 친구에게 "불안하면 첫날만 접착용 생리대를 아래 깔고 자봐"라고 조언했다.

다음날 그녀에게서는 "왜 이제 썼을까 후회될 정도"라는 메시지가 왔다. 




질 속에서 생리컵이 생리혈을 받아내기 때문에 생리 중 겪게 되는 찝찝함은 완전히 사라졌다. 불쾌지수도 절반은 줄었다. 생리 중이라는 사실을 잊을 만큼 편안하다는 표현이 적절하겠다.

하루 최소 5개씩 쓰던 생리대 쓰레기와도 영원히 이별했다. 여행 갈 때 생리 터질까 두려워도 생리컵 하나만 들고 가면 된다. 

의사들은 생리컵도 3~4시간 정도의 적정 주기로 세척해 재사용하기를 권장한다. 외부에서 생리컵을 갈 때 약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생리컵으로 얻게 되는 편안함과는 비할 바가 아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물건을 우리 몸 가장 소중한 곳에 밀어 넣는 결정을 하기란 쉽지 않다. 

착용감이 모두 같을 순 없지만 매달 생리를 하는 여성들에게 한 번쯤 '해볼 만한 경험'임은 확실하다.


#착용중대변가능
#검지손톱은짧아야이득
#뜨거운물에담갔다가착용하면뜨끈하니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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