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시리즈는 지난 2012년부터 영화로 제작됐다. 개봉 때마다 수많은 마블 팬들을 열광시키며 박스 오피스 1위를 휩쓸었다.
'어벤져스'는 슈퍼히어로들이 모여 지구(때로는 온 우주)를 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 등 최강의 슈퍼히어로들이 팀을 이뤄 적과 싸운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히어로도 늘어났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영웅들이 총출동해 눈을 즐겁게 했다.
과거 어벤져스 주인공으로 캐스팅될 뻔했던 배우들 8명을 모아봤다.
1. 존 크래신스키 - 캡틴 아메리카
배우 존 크래신스키는 과거 캡틴 아메리카 역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었다. 그는 지난 2016년 '코난쇼'에 출연해 캡틴 아메리카 스크린 테스트에 참여했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머릿속에서는 전 이미 캡틴 아메리카였다"며 "(오디션장에서) 토르 복장을 한 크리스 햄스워스를 보고 내가 캡틴 아메리카가 되긴 글렀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2. 톰 히들스턴 - 토르
'어벤져스'에서 토르의 동생 로키 역을 맡은 배우 톰 히들스턴은 원래 토르 역 캐스팅에 지원했었다. 톰 히들스턴은 토르 역을 소화하기 위해 몸무게를 늘리며 근육질 몸을 만들었다. 하지만 스크린 테스트를 거치며 '로키' 역에 캐스팅됐다. 지난 2014년 마블측은 톰 히들스턴의 토르 오디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3.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 토르
영화 '타잔' 주인공인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토르 역 오디션에 지원했었다. 그는 투구, 망치 등 토르 복장을 갖춰 입고 스크린 테스트에 나서는 등 캐스팅에 열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 끝에 토르 역은 크리스 햄스워스에게 돌아갔다.
4. 샘 록웰 - 아이언맨
'아이언맨' 시리즈를 연출한 존 파브로 감독은 아이언맨 역할로 배우 샘 록웰 캐스팅을 진지하게 고민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샘 록웰이라는 배우가 너무 좋아서 '아이언맨2'에 저스틴 해머 역으로 캐스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저스틴 해머는 '해머 인더스트리'라는 군수업체 CEO로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라이벌이다.
5. 티모시 올리펀트 - 아이언맨
티모시 올리펀트는 지난 2016년 '코난쇼'에 출연해 아이언맨 오디션을 봤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같은 날 스크린 테스트를 했다. 근데 아직 기다리는 중이다"라며 농담 섞인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6. 에밀리 블런트 - 블랙 위도우
에밀리 블런트는 지난 2010년 마블 스튜디오 측으로부터 '블랙위도우'역을 제안받았다. 에밀리 블런트는 촬영 일정 조율이 어렵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밀리 블런트는 같은 해 잭 블랙과 영화 '걸리버 여행기'에 출연했다.
7. 젠슨 애클스 - 호크 아이
미국 드라마 '수퍼내추럴' 주인공으로 유명한 젠슨 애클스는 캡틴 아메리카 역 오디션을 봤었다. 마블 측은 젠슨 애클스에게 다른 캐릭터인 '호크 아이' 캐스팅을 권유했지만, 애클스는 수퍼내추럴 촬영 일정 등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8. 데이비드 듀코브니 - 헐크
배우 데이비드 듀코브니는 '헐크' 첫 번째 시리즈의 주연을 맡았던 에릭 바나의 후임으로 거론됐었다. 마블 부회장인 피터 쿠네오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차기 헐크 역으로 데이비드 듀코브니가 예정되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크레더블 헐크' 주인공은 공격적인 로비를 펼쳤던 배우 에드워드 노튼에게 돌아갔다. 이후 '어벤져스' 시리즈에서는 배우 마크 러팔로가 헐크 역에 캐스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