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컵라면이 큰 컵라면보다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

2018-05-10 08:30

컵라면 크기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주장에 대해 격한 토론이 열렸다.

이하 tvN '수요미식회'
이하 tvN '수요미식회'

'수요미식회' 패널들이 작은 컵라면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 '수요미식회'에서는 라면에 대해 다뤘다. 패널들은 '스프 먼저 넣냐 면 먼저 넣냐' 등 라면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했다.

곰TV, tvN '수요미식회'

패널들은 "큰 컵라면보다 작은 컵라면이 훨씬 맛있다"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황교익 씨는 곧바로 "당연하다. 양이 적은 게 맛있다"고 말했다. 전현무 씨는 "면이 다르다"며 황교익 씨가 '라면 무식자'라고 말했다.

황교익 씨는 "한계효용이라는 게 있다. 양이 적을수록 더 맛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홍신애 씨는 "양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같은 브랜드를 놓고 봤을 때 작은 게 좀 더 맛있게 느껴진다. 면의 굵기, 조리되는 속도, 향, 모양 모든 게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석원 디자이너는 "'육개장'을 좋아하는데 전 작은 것만 먹는다"며 면발이 가늘어 더 빨리 먹을 수 있는 컵라면을 주로 먹게 된다고 밝혔다. 지상렬 씨 역시 "작은 것 3분 기다리기도 고통스럽다. 큰 거는 더 오래 걸릴 것 같은 느낌이다"며 본인도 작은 컵라면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요리 크리에이터 소프는 "저도 보통 작은 게 맛있는데 '튀김 우동'은 작은 건 열 손실이 많은 것 같다"며 예외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컵은 조리법 시간대로 하면 덜 익은 느낌이다. 큰 컵은 보온이 잘 되는 스티로폼이라 더 잘 익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