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도 할 수 없다” 김정민이 인스타에 올린 심경글

2018-05-08 21:50

전 남자친구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와 법정 공방을 마무리한 방송인 김정민 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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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남자친구인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와 법정 공방을 마무리한 방송인 김정민 씨가 심경을 밝혔다.

8일 김정민 씨는 "끝났다고 생각해야 하는건지 시작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건지. 아무런 생각과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다"면서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내가 그랬는지 안 그랬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모두가 믿기 시작한 걸 되돌릴 수 없단 걸 알았다"면서 "내가 했든 안했든 저를 믿고 사랑해주던 모두, 전부가 저에게 화가 나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걸 그대로 설명드리면 다 이해해주실 거라고 생각했다"며 "늦었지만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사과를 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당하고 싶었던 저의 치기 어린 생각이었다고 보아달라"며 "정말 힘들게 지냈을 저의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용서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김정민 씨 법률대리인은 손태영 대표가 김정민 씨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형사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민 씨 역시 손태영 대표에 대한 모든 고소를 취하했다고 말했다.

앞서 손태영 대표는 김정민 씨가 혼인을 빙자해 금품을 갈취했다며 김정민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김정민 씨는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중 손태영 대표의 귀책사유로 헤어졌다면서 오히려 손태영 대표가 결별 이후 동영상, 사진 유포 등의 협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김정민 인스타그램 글 전문

다행이라고 해야하는 것 인지 끝났다고 생각해야 하는건지 시작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건지 아무런 생각과 아무런 말도 할수가 없습니다. 엊그제 벌어진 일 인것같은데 벌써 거의 1년이 지났습니다.

이번일을 겪으면서 작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내가 그랬는지 안그랬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믿기 시작한걸 되돌릴 수 없단걸 알았습니다. 저는 그것이 아니다 라고, 여기 증거가 많이 있다 혹은 다들 이해하기 쉽게 정리를 해서보여드릴 생각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내가 했던 안했던 저를 믿고 사랑해주던 모두,전부가 저에게 화가 나있으니까요.

전 그걸 몰랐습니다. 저는 그냥 저를 보여주고 제가 모든걸 그대로 설명 드리면 다 이해해주실거라고 생각했던 것 입니다. 늦었지만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오해를 만들고, 저를 믿어주신분들께 화나고 기분 나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시간이 지나고 이모든게 잊혀질 때즘 슬쩍 다시 무언가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당당하고 싶었던 저의 치기어린 생각이였다구 보아주시고 그간 정말 힘들게 지냈을 저의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home 김보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