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예능상 받은 송은이 “26년 만에 처음으로 초대됐다” (영상)

2018-05-04 10:10

“할 수 있다면 가능한 많은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놀고 싶다”

JTBC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JTBC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송은이(45) 씨가 여자 예능상을 받고 수상소감에서 여자 코미디언들을 응원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송은이 씨가 TV부문 여자 예능상을 수상했다.

송은이 씨는 직접 운영하는 컨텐츠랩 '비보티비'에서 웹예능 '판벌려', 팟캐스트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 등을 기획·제작하며 인기를 얻었다. 또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송은이 씨는 "제가 26년 만에 처음으로 백상예술대상에 초대됐다. (상을) 받아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받으니까 참 많이 떨린다"라며 수상소감을 꺼냈다.

네이버TV, JTBC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송은이 씨는 동료 코미디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저 혼자 한 게 아니라 많은 좋은 동료들과 함께 했다"라며 "영자 언니 먹는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는데 꼼꼼히 참견할 수 있게 판을 깔아주셔서 영자 언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다시 한 번 열정을 불지펴준 우리 김신영 양, 우리 셀럽파이브 멤버들 정말 너무 고맙다"라며 김숙 씨에게도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는데 더 잘 돼서 저를 더 많이 자극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놀이터에서 혼자 놀면 재미없지 않나. 할 수 있다면 가능한 많은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놀고 싶다. 판을 벌리고 싶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외국 시상식 보면 여자 코미디언들 둘이서 진행하고 이런 그림도 많이 있던데, 앞으로 그런 자리가 생긴다면 열심히 응원하고 시청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송은이 씨는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도 "재밌게 여러 동료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했던 것들이 좋은 평가를 얻어서 더 기분이 좋다. 돗자리가 깔리지 않았으면 직접 깔아가면서 동료들과 더 열심히 재미나게 판을 벌리도록 하겠다"라며 웃었다.

이날 여자 예능상 다른 후보로는 MBC every1 '비디오스타' 김숙 씨, KBS2 '개그콘서트' 강유미 씨와 이수지 씨, MBC '나 혼자 산다' 박나래 씨가 올랐다. 남자 예능상은 JTBC '아는 형님'과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는 서장훈 씨가 수상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