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부인 리설주, 남북정상회담 동행 결정되지 않았다”

2018-04-26 11:50

북한 측 수행단에 김정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도 포함됐다.

리설주 여사가 북한 간부들과 함께 중국 예술단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사진이다 / 연합뉴스(조선중앙TV)
리설주 여사가 북한 간부들과 함께 중국 예술단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사진이다 / 연합뉴스(조선중앙TV)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18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동행할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일산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센터'(MP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남북정상회담 세부 일정 브리핑을 마친 뒤 내외신 취재진 질문을 받았다. 임 실장은 한 기자가 리설주 여사 동행 여부를 묻자 "가장 어려운 질문"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그러면서 "리설주 여사 동행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며 "(북한 측과) 협의를 완료하지 못했다. 오후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길 기대한다. 아직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임종석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북한 측 수행원 명단도 발표했다. 전체 수행원 9명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도 포함됐다.

이 밖에 북한 측 수행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휘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정은 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 30분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군사분계선을 넘을 예정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