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씨가 후배 개그맨 김생민 씨와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한 MC 박수홍 씨는 녹화 도중 김생민 씨와 한 통화 내용을 언급했다.
박수홍 씨는 "김생민 씨한테 문자를 남겼다"며 "어제 김수용 씨랑 통화하면서 계속 울었다고 하더라"며 "전화를 안 받을까 해서 문자를 남겼는데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죄송합니다 형님'하면서 일부러 씩씩하게 목소리를 내더라"며 "혹시 할 얘기가 있으면 대신 전해주겠다고 했더니 '죄송합니다. 너무 힘듭니다'라는 말만 반복하면서 울더라"고 했다.
박수홍 씨는 "개인적으로 이 사건과 김생민 씨가 잘 매치가 안 된다"며 "주변 동료들에게도 정말 올바르고 말 한 번 실수하거나 후배들을 하대하는 적이 없었던 친구였다. 그래서 더 의아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생민 씨는 지난 2008년 회식 자리에서 방송사 여성 스태프 두 명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 씨는 지난 2일 사과문을 발표한 뒤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