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이상한 놀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콘돔을 코로 들이마신 뒤 목구멍으로 빼는 놀이인데, 위험성이 커 전문가들은 "자칫 질식사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콘돔 흡입 챌린지'(Condom Snorting Challenge)라 불리는 이 놀이는 2013년 처음 유튜브에 소개됐다. 당시만 해도 아는 이들이 많지 않았던 이 놀이는 이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앞다투어 선보이는 주제가 됐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서 크리에이터들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콘돔을 코에 밀어 넣은 뒤 새빨개진 얼굴로 콘돔을 목구멍에서 빼낸다. 그리고는 눈물과 콧물로 범벅된 얼굴을 보여주면서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자신이 얼마나 바보같이 느껴지는지 설명한다.
이를 보는 유튜브 이용자들의 반응이 차가운 것은 당연하다. 이용자들은 "자신을 자랑스러워해선 안된다", "역겹다", "그냥 바보 같다", "이 놀이로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을지 궁금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 영상은 이 같은 비판에도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보는 것만으로 아찔한 자극을 추구하는 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의 입장에서는 빠르게 조회수를 얻는 데 이만큼 효과적인 게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올해 초 미국에서 캡슐형 세탁세제를 먹는 놀이가 유행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위험한 놀이를 일삼는 10대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존스홉킨스 공중보건대학 부교수 부르스 리(Bruce Y. Lee)는 미국 매체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콘돔 챌린지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당신이 코로 흡입해도 되는 것은 '공기'와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스프레이'뿐이라며 윤활제로 뒤덮인 콘돔을 코로 흡입하면 코 내부가 손상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의 콧구멍보다 큰 무언가를 코에 채운다고 상상해보라"며 "콘돔은 코 또는 목구멍에 쉽게 달라붙어 호흡을 막거나 질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