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 제주 4.3추념 상징하는 '동백꽃 배지'

2018-04-03 11:30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동백꽃 배지를 달고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했다.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제주 4.3 아픔을 공유하고 진실을 널리 알리자는 운동으로 '동백꽃 배지' 달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 4.3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와 1954년 9월 21일까지 7년여 동안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동백꽃은 겨울에 피어 4월이 되면 꽃송이채로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제주 4.3 사건의 상징으로 '동백꽃'이 선정된 것은 이처럼 희생된 영혼들이 붉은 동백꽃처럼 스러져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1992년 강요배 화백이 제주 4.3 연작의 소재로 동백꽃을 가져와 그린 것에서 비롯됐다.

제주도와 제주 4.3평화재단은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제주 4.3 전국화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4.3추념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동백꽃 배지를 착용하자는 내용이다.

JIBS 제주방송에 따르면, '동백꽃 달기' 캠페인에 여러 연예인들이 참여하며 관심을 독려했다. 배우 정우성·안성기·강부자·곽도원 씨, 가수 인순이·이하늘 씨 등이 4.3 희생자를 추모하며 4.3을 널리 알리기 위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JIBS 4.3 특집, <동백꽃, 대한민국을 물들이다>

#JIBS특집예고 제주 4.3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진솔한 이야기, <동백꽃, 대한민국을 물들이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방송일 ???????? 4월 3일 (화) 오후 7시 #JIBS특집 #제주4.3 #70주년 #특별기획

게시: JIBS 제주방송 2018년 3월 30일 금요일

3일 제주 4.3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동백꽃 배지를 달고 묵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하 SBS 뉴스
이하 SBS 뉴스

동백꽃 배지는 금속과 도자기 재질로 두 가지가 수공업으로 제작됐다. 이 동백꽃 배지는 전국 시·도청 민원실과 서울·제주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 등 시민단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중고서점 알라딘은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동백꽃 배지 증정 이벤트를 열었다. 허영선 작가의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 등 관련 추천도서 17작을 한 권 이상 구매할 경우 배지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알라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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