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되고 싶어 6000만원 들여 신체 개조한 트렌스젠더

2018-04-03 09:50

메두사는 몇 년 전 은행 부사장 그만두고 인체를 개조하기 시작했다.

신화에 나오는 '용'이 되고 싶어 4만 파운드(약 5950만원)를 들여 신체를 개조한 트랜스젠더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온라인 매체 유니래드는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개조된 트랜스젠더'라 주장하는 에바 티아매트 메두사(Eva Tiamat Medusa)에 대해 소개했다.

은행에서 부사장으로 일했던 메두사는 몇 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인체를 개조하기 시작했다. 그는 코에 구멍을 내고 두 귀를 제거했으며 눈동자는 초록색으로 물들였다.

또 혀는 두 갈래로 갈라지게 했으며 머리에는 뿔을 8개나 달았다. 얼굴을 비롯한 온몸에는 문신이 빼곡히 그려져 있다.

메두사가 이 같은 일을 한 것은 에이즈 진단을 받은 뒤였다. 그는 "내 가장 큰 생각은 인간으로 보이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나는 그때 내 인생의 변화를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이 아닌 무언가로 보이길 원했다"고 말했다.

메두사는 5살 때 다이아몬드 방울뱀에 끌려가 목숨을 잃을 뻔한 뒤 방울뱀을 두 번째 어머니로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그가 파충류로 변신하기로 결정한 이유다. 메두사는 "나에게는 어머니가 두 명"이라며 "한 명은 낳아주신 어머니고 한 명은 방울뱀"이라고 말했다.

신체 개조를 하기 위해 4만 파운드를 지출한 메두사는 앞으로도 계속 신체 개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큰 목표는 내 변태가 끝날 때까지 신체 개조를 계속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내가 매일 침대에서 일어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튜브,The Wizard Of Odd TV
home 김보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