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돌려까기” SNS에 그림으로 트럼프 풍자한 짐 캐리

2018-04-02 13:30

짐 캐리는 가슴 일부가 드러나 있는 트럼프 몸을 그려 포르노 배우 스캔들을 풍자했다.

배우이자 코미디언 짐 캐리(Jim Carrey·56)가 자신의 SNS에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게재했다.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각) 짐 캐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그림을 올렸다. 그는 게시물에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청합니다. 이른 감이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초상화를 제출합니다"라고 썼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통령 초상화는 퇴임 후에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된다.

이어 캐리는 "제목은 '난 비명을 지른다. 우린 비명을 멈출 수 있을까요?'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림에는 목욕 가운만 걸친 채 입을 벌린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했다. 헐벗은 트럼프의 몸과 가슴을 연상케 하는 아이스크림을 그려 최근 논란이 된 트럼프 대통령과 포르노 배우 사이의 스캔들을 우회적으로 풍자했다.

2일 CNN은 해당 게시물에 관해 "트럼프는 지난해 5월 타임지에 디저트를 먹을 때마다 아이스크림 전용 도구로 두 숟갈씩 먹는다고 인터뷰했다. 짐 캐리는 숟가락을 하나만 사용하는 일반인과 트럼프를 비교해 풍자했다"라고 보도했다.

짐 캐리는 지난 20일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스캔들에 대해 "푸틴의 날아다니는 원숭이와 마녀의 웨스트 윙"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마법사 모자를 쓴 트럼프를 올리면서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꼭두각시가 됐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정치인들을 풍자해왔다.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 폴 라이언 연방하원의장,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등을 풍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그린 게시물에는 "당신이 그립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고 스티븐 호킹 박사, 마티 루터 킹 목사, 링컨 대통령을 그린 작품을 올리며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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