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포항공대 도서관 대출 인기 도서 TOP 10

2018-03-27 14:00

다른 대학보다 역사 도서 비중이 높다.

위키트리가 포항공대 중앙도서관에 요청해 직접 받은 목록을 토대로 작성했다. 포항공대 학생들이 많이 빌려본 책 목록이다. 기준은 2017년 3월 1일부터 2018년 2월 28일까지다.

서울대, 홍익대 도서관 10위권 도서와 비교하며 읽어보자. 다른 대학보다 역사 도서 비중이 높다. 한강(47) 소설가 작품은 2권이나 있다.

10위 '국가란 무엇인가' (대출 횟수 : 38)

돌베개
돌베개

유시민(58) 작가는 2011년 '국가란 무엇인가' 초판을 썼다. 작가는 책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정의롭고 바람직한 국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2017년을 맞아 개정판을 출간했다. 유 작가는 서문에서 "이 책은 초판과 같다고 할 수 없다. 유시민 신변이 달라졌고, 정치 상황도 급변했으며, 시민들도 달라졌다. 개정판에 그 변화를 담았다"라고 밝혔다.

유시민 작가는 ▲거꾸로 읽는 세계사 ▲대한민국 개조론 ▲후불제 민주주의 등을 썼다. tvN '알쓸신잡', JTBC '썰전' 등에도 출연했다.

9위 '완벽한 공부법 : 모든 공부의 최고 지침서' (대출 횟수 : 39)

(8위와 대출 수 동일)

로크미디어
로크미디어

'완벽한 공부법'은 교육학, 인지심리학, 뇌과학, 행동경제학 이론을 토대로 공부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작가들은 학생 수천 명과 상담을 통해 축적한 공부 노하우를 함께 담았다.

저자 신영준 박사는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영성 작가는 인문학, 사회과학 전문 작가다. 그는 대학교를 중퇴한 후 1년에 200권 이상 책을 읽고 보고서와 논문을 읽으며 홀로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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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 대한민국이 선택한 역사 이야기' (대출 횟수 : 39)

세계사
세계사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태조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 역사를 편년체로 기록한 책이다. 실록에는 국가 정무, 국왕과 신하 대화, 천재지변, 민간 동향 등 방대한 역사가 담겨 있다. 1997년 유네스코는 조선왕조실록을 세계기록유산에 올렸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설민석(47) 인강 강사가 실록을 참조해 만든 역사 교양서다. 제1대 임금 태조부터 제27대 임금 순종까지 시기별로 역사적 사실을 정리했다. 작가는 실록에 등장하는 왕의 목소리나 대화를 현대어로 쉽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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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소년이 온다' (대출 횟수 : 40)

창비
창비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날 군인들이 받은 탄환이 모두 팔십만 발이었다는 것을. 그때 그 도시 인구가 사십만이었습니다. 그 도시 모든 사람이 몸에 두 발씩 죽음을 박아넣을 수 있는 탄환이 지급되었던 겁니다."

-한강 '소년이 온다'

'소년이 온다'는 한강 작가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창비 문학 블로그에 연재한 소설이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상황과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한강 작가 역시 광주 출신이다.

중학교 3학년 동호는 친구 정대가 죽는 광경을 목격한다. 그는 도청 상무관에서 시신을 관리하는 일을 돕게 된다. 그는 시신을 수습하며 정대를 떠올린다. 작가는 동호를 통해 남겨진 사람이 겪는 고통에 대해 말한다.

한강 작가는 ▲검은 사슴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흰 등을 썼다.

전성규 기자
전성규 기자

6위 '82년생 김지영' (대출 횟수 : 41)

민음사
민음사

'82년생 김지영'은 2017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다. 출간 7개월 만에 판매 부수 10만 부를 넘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 출신 조남주(39) 작가가 썼다.

'82년생 김지영'은 유명인 사이에서도 자주 언급됐다. 노회찬(61) 정의당 원내대표는 문재인(65) 대통령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소녀시대 수영(최수영·28), 레드벨벳 아이린(배주현·26) 등 아이돌 멤버도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밝힌 적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에 태어난 김지영이라는 여성이 살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작가는 김지영 씨 학창 시절, 직장 생활, 결혼 생활 등을 순서대로 제시한다.

이 책은 다른 대학 도서관에서도 대출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홍익대 도서관은 이 책을 2018년 1분기 대출 순위 2위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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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대출 횟수 : 43)

후마니스트
후마니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박시백(54) 만화가가 실록을 만화 20권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2015년에 개정판이 나왔다.

박시백 만화가는 개정판에서 독자 제보를 통해 오류를 바로잡기도 했다. 특히 이순신 장군 해전 묘사나 그림에 대한 지적을 검토하여 만화에 반영했다.

4위 '채식주의자' (대출 횟수 : 51)

창비
창비

"내가 믿는 건 내 가슴뿐이야. 난 내 젖가슴이 좋아. 젖가슴으론 아무것도 죽일 수 없으니까. 손도, 발도, 이빨과 세치 혀도, 시선마저도, 무엇이든 죽이고 해칠 수 있는 무기잖아. 하지만 가슴은 아니야. 이 둥근 가슴이 있는 한 난 괜찮아. 아직 괜찮은 거야. 그런데 왜 자꾸만 가슴이 여위는 거지. 이젠 더이상 둥글지도 않아. 왜지. 왜 나는 이렇게 말라가는 거지. 무엇을 찌르려고 이렇게 날카로워지는 거지."

-한강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상(Man Booker Prize)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이다. 한강 작가가 썼다.

주인공 영혜는 무미건조한 성격이다. 그는 다른 이를 해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고기를 거부한다. 작가는 영혜를 통해 인간 내면에 잠재된 공허함을 표현했다.

이 책은 다른 대학 도서관에서도 대출 횟수 순위권을 기록했다. 서울대 도서관은 '채식주의자'를 2017년 대출 순위 1위로 집계했다.

3위 '토지' (대출 횟수 : 59)

마로니에북스
마로니에북스

'토지'는 고 박경리(1926~2008) 작가 대하소설이다. 박경리 작가는 1969년부터 1994년까지 이 책을 썼다. 총 5부 25편이다.

'토지' 줄거리는 최참판 가족과 이용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이 두 집안과 관련이 있다.

이 책은 드라마, 영화, 만화 등으로 각색됐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2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대출 횟수 : 67)

한빛비즈
한빛비즈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역사, 경제, 정치, 사회 등 각 분야를 망라한 지식 교양서다.

저자 채사장(채성호·37)은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시민의 교양 ▲열한 계단 등을 썼다. 팟캐스트 '지대넓얕' 방송도 했다.

1위 '제3인류' (대출 횟수 : 111)

열린책들
열린책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57)가 2013년 발표한 소설이다. 과학자들이 위기를 뛰어넘기 위해 각종 시도를 벌이는 모습을 담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 그는 ▲개미 ▲파피용 ▲나무 ▲타나토노트 ▲뇌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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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