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잘 탈게요” 이승훈에게 선물받은 자전거 자랑한 정재원 선수

2018-03-24 16:50

앞서 이승훈 선수는 정재원 선수에게 사이클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하 정재원 선수 인스타그램
이하 정재원 선수 인스타그램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16) 선수가 이승훈(30) 선수에게 자전거를 선물받았다.

24일 정재원 선수는 인스타그램에 "형 열심히 탈게요!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자전거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사진 한 장에는 자전거 측면이 드러난 채 이승훈 선수가 태그돼 있고, 다른 한 장에는 자전거를 번쩍 든 정재원 선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이승훈 선수는 정재원 선수에게 자전거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승훈 선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정재원 선수 도움으로 금메달을 딴 후 "재원이가 사이클도 없다고 해서 내가 하나 사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재원 선수는 당시 "승훈이 형이 계속 고맙다고 했다"며 "내가 사이클이 없는데 승훈이 형이 사이클을 사준다고 했다. 사실 엄마한테 사달라고 하면 되니까 마음만 받으면 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달여 뒤 이승훈 선수가 자전거를 선물해 약속을 지킨 셈이 됐다.

브라보앤뉴 인스타그램
브라보앤뉴 인스타그램

정재원 선수는 평창올림픽 이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에도 대표로 출전해 남자 5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또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도 김민석(19), 이도형(20) 선수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