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바구니?” 조롱당하고 있는 100만원짜리 구찌 가방

2018-03-23 10:10

명품 브랜드 구찌가 새롭게 출시한 고무 재질 가방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핫한 명품 브랜드로 급부상한 구찌가 새롭게 출시한 고무 재질 가방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구찌는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으로 2018년 여름 상품으로 출시된 가방을 소개했다. 옅은 분홍색 통 위에 구찌 빈티지 로고가 새겨진 고무 재질 토트백이었다.

이 가방은 최근 웹사이트에서 판매되면서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목욕 바구니처럼 생겼으면서도 가격이 675파운드(약 102만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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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홈페이지를 보면 가방은 너비 53cm, 높이 34cn 크기로 이탈리아에서 제조됐다. 색상은 노랑, 빨강, 검정 등 4가지가 있다.

구찌는 이 가방에 대해 "70년대와 8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목적의 기능적인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방 바닥에 'Guccification', 'Sine Amore Nihil', 'Summer MMXVII'및 'XXV'라는 단어를 적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코드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품 정보가 공개되자 인터넷 이용자들은 이 가방에 대해 "생분해성 식료품 가방처럼 보인다", "목욕 바구니 같다"라고 조롱했다. 또 "드디어 구찌 옷에 맞는 세탁 바구니가 나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하 구찌 홈페이지
이하 구찌 홈페이지

명품 브랜드가 내놓은 제품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발렌시아가는 지난해 4월 이케아 장바구니와 흡사한 모양의 가방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당시 미국 매체 CNN은 발렌시아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250만원짜리 가방이 이케아의 1000원짜리 가방과 똑같아 보인다며 다른 점은 가격뿐이라고 지적했다.

home 김보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