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컬링 선수들 배려한 김정숙 여사 '매너손' 화제

2018-03-14 07:40

김정숙 여사는 선수 가족들에게 "오늘 응원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평창 패럴림픽 경기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선수들을 배려하는 제스처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13일 오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스위스 '휠체어 컬링' 경기를 관람했다.

김정숙 여사가 경기장에 들어서자 일부 관중이 영부인을 알아보고 환호하고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김 여사는 관중을 바라보면서 일명 '매너손'을 했다. 김 여사는 왼손 검지로 입을 가린 채 조용히 해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를 두고 갑작스러운 관중 환호가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컬링 선수들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 자제해달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한국 휠체어 컬링 대표팀 서순석, 방민자 선수 가족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서순석 선수 동생 서현주 씨는 "경기장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 게 선수에게 큰 힘이 된다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정숙 여사는 "오늘 응원을 많이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한국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이날 6대 5로 승리하자 김 여사는 선수 가족들에게 "정말 잘했고 축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에는 평창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한국과 체코 경기를 관람했었다.

지난 13일 휠체어 컬링 경기장에서 '매너손'을 한 김정숙 여사 사진이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