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세 번 '커피 금지' 시간 있다”

2018-03-09 17:40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문제다.

곰TV, 채널A '내몸사용설명서'

커피를 주의해서 마셔야 하는 시간대가 공개됐다.

채널A '내 몸 사용 설명서'에 출연한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는 커피에 대한 지식 하나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호르몬과 카페인 사이 상관관계를 설명하며 '하루 세 번 커피 금지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이상열 교수가 말한 '커피 금지 시간'은 기상 후 1~2시간 내, 정오에서 오후 1시 사이, 오후 5시 30분에서 6시 30분 사이다. 이 시간대에는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호르몬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된다.

이하 채널A '내몸사용설명서'
이하 채널A '내몸사용설명서'

코티솔은 천연 각성제 역할을 한다. 커피에 많이 들어있는 카페인은 체내 코르티솔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 이상열 교수는 "커피를 주의하는 것이 권장이 된다"고 전했다.

패널들은 "아니 점심 먹고 커피 한 잔 해야 하는데"라며 분노했다. 서유리 씨는 "모닝커피라는 말이 있지 않냐"며 커피를 마시면 안 된다는 말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상열 교수는 "안 된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주의를 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르티솔 분비를 너무 높여놓으면 여러 가지 대사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과도하게 분비될 경우 만성피로, 비만 등 질병을 일으킨다. 이상열 교수는 "몸이 안 좋거나 여러 가지 합병증이나 동반질환을 가진 분들은 지나치게 많은 커피를 드실 때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학전문 기자 이진한 씨는 "커피가 코르티솔 분비를 시켜서 복부 비만을 불러일으킨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코르티솔이 복부 비만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카페인은 심장 박동 수와 호흡률을 높이는데, 이 증상이 코르티솔 수치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