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사건 피해자를 우롱하는 윤서인 처벌해달라” 청원에 18만 명이 서명했다

2018-03-02 16:20

웹툰 작가 윤서인 씨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에 18만 명이 참여했다.

청와대 청원 페이지
청와대 청원 페이지

웹툰 작가 윤서인 씨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에 18만 명이 참여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가족을 우롱하는 윤서인을 처벌해주십시오" 청원을 지지한 시민이 약 18만 8000명을 넘어섰다. 2일 오후 4시 기준이다.

해당 청원은 게재된 지 일주일 만에 18만 명을 돌파했다. 국민 청원은 20만 명이 넘는 지지를 받으면 청와대 공식답변 대상이 된다.

앞서 지난 23일 윤서인 씨는 미디어펜에 조두순 사건을 인용해 정치 풍자만화를 게재했다. 해당 만화에는 피해자 아버지가 웃는 얼굴로 등장해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 오셨다^^"라고 말했다.

그의 곁에 있던 남성이 "우리 OO이 많이 컸네. 인사 안 하고 뭐하니?"라고 하자 딸로 소개된 캐릭터는 떨고 있다. 마지막에는 '전쟁보다는 역시 평화가 최고'라는 말이 적혀 있다.

이후 윤서인 씨에게 지난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에서 벌어진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와 가족을 희화화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윤서인 씨는 해당 웹툰을 삭제했다.

윤서인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글을 올렸다. 윤 씨는 '조두숭'을 언급한 점에 대해 잘못이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23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윤서인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신청자는 "피해자의 인권을 유린하고 피해자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행위라고 생각한다"라며 "윤서인을 반드시 처벌하고 더 이상 공식적인 언론사를 통해 만화를 그릴 수 없도록 조처를 취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청원 취지를 설명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