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 겪었지만...” 선수단 환영식 참가한 김보름 선수 (사진)

2018-02-28 15:30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웠다. 앞으로도 강원도가 부끄럽지 않도록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25) 선수가 올림픽 이후 첫 공식 석상에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28일 오전, 강원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강원도청 실업팀 평창올림픽 참가 선수단 환영식'에 참석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노란 머리를 고수했던 김보름 선수는 좀 더 어두운 갈색 머리로 등장했다.

김보름 선수는 "힘든 일을 겪었지만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웠다. 앞으로도 강원도가 부끄럽지 않도록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문순 강원지사는 "나에게 딸이 2명 있는데, 아직 딸 때문에 운 적은 없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 때 김보름 선수 때문에 많이 울었다"며 "오늘은 다 잊고 활짝 웃어달라"고 당부했다.

김보름 선수는 지난 19일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경기에 출전했다. 논란에 휩싸였다. 김보름 선수가 뒤처진 노선영 선수를 두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팀워크'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이후 인터뷰에서 김보름 선수가 노선영 선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매스 스타트 경기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건 김보름 선수는 관중들을 향해 사죄의 뜻을 담은 큰절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28일 환영식에 참석한 김보름 선수 사진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