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보름 선수를 위로했다.
지난 23일 BBS불교방송은 "체육인 전법단 스님들 '보름아, 실력으로 국민들께 용서받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보름 선수 근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계종 체육인 전법단 스님들은 강릉 올림픽선수촌을 방문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을 격려했다. 여자 팀추월 팀워크 논란에 휩싸였던 김보름 선수도 23일 만났다.
전법단 단장인 퇴휴 스님은 김보름 선수에게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마음의 상처받지 말고, 실력으로 국민들께 용서를 구하면 언젠가는 진심으로 받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름 선수는 박지우 선수와 함께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한다.
김보름 선수는 과거 쇼트트랙 선수로 빙상에 입문했다. 그러나 큰 두각을 보이지 못하다가 스케이트를 바꿔 신고 난 뒤 숨은 재능을 발휘했다.
김보름 선수는 2016~2017 시즌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세계랭킹 1위로 오르는 등 메달권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여론의 뭇매를 맞은 터라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