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민 해설위원이 공개한, 알아두면 쓸모 있을 스노보드 정보 25개

2018-02-23 14:50

'tmi'도 많지만 알아두면 앞으로도 스노보드 경기를 즐겁게 볼 수 있을 지식들이 많다.

전통적인 인기 종목은 아니었던 스노보드가 2018 평창올림픽 화제 종목으로 부상했다. KBS 박재민(34) 해설위원 공이 크다.

비보이로 데뷔해 배우, MC로 활발하게 활동한 그는 올림픽 해설위원으로 나서 유쾌하면서도 자세한 해설로 큰 화제를 모았다. 스노보드 종목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쉽고 자세히 설명했고, 선수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틈틈이 전했다.

선수가 좋아하는 음식 등 'tmi(too much information·굳이 알 필요 없는 정보)'도 많지만 이 역시 경기를 보는데 즐거움을 더한다. 박재민 해설위원이 직접 공개한 스노보드 종목과 스노보드 선수들에 대한 정보들을 모아봤다.

1. 회전수를 쉽게 세고 싶으면 등을 기준으로 숫자를 세어보자.

이하 KBS 트위터
이하 KBS 트위터

등이 보이고 배가 보인 후 다시 등이 보이면 1바퀴를 돈 것이다.

2. 국제심판은 왼발과 오른발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기준으로 센다.

주로 사용하는 발에 따라 세는 방식이 다르다.

3. 줄넘기를 하는 듯 팔을 휘두르는 자세는 선수가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했을 때 나온다.

심판이 볼 때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4. 경기 시작점으로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 걸어가지 않는다.

이하 KBS
이하 KBS

5. 미국 라이언 스타슬 선수는 직업이 어부다.

⠀⠀⠀⠀⠀ Ryan Stassel(@ryanstassel)님의 공유 게시물님,

여름에 물고기를 잡고 겨울에 스노보드를 탄다. 인스타그램에 물고기 사진이 많다.

6. 아르헨티나 마티아스 슈미트 선수는 개막 이틀 전에 한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하며 올림픽 막차를 타게 됐다.

구경이라도 하려고 한국에 들어와 있다가 곧바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7. 러시아 출신 안톤 마마예프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셀카를 찍었다.

8. 평창올림픽에서 슬로프스타일 금메달, 빅에어 은메달을 딴 미국 제이미 앤더슨 선수는 남자친구와 함께 평창에 왔다.

남자친구는 캐나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타일러 니콜슨이다.

9. 제이미 앤더슨은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승 1차 시기에서 83점을 얻었다. 박재민 해설위원은 83점을 보고 기쁜 나머지 "제가 83년생"이라며 나이를 공개했다.

10.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클로이 김은 슈퍼주니어 팬이다.

떡볶이 등 한국 길거리 음식도 좋아한다. 한국을 자주 찾는데 올 때마다 가장 먼저 먹는다.

11. 클로이 김은 중학생 때 염색을 너무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이 반대했다.

부모님이 보드 대회 우승을 하면 염색을 하게 해준다고 해서 우승을 하고 염색을 했다.

12. 캐나다 마크 맥모리스는 엄마가 슬로프까지 걸어 올라가서 바인딩을 벗겨 데려올 정도로 스노보드를 좋아했다.

스노보드 선수인 형과 함께 매일 늦게까지 스노보드를 탔다고 한다.

13. 마크 맥모리스는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중환자실에 있었지만 회복해 올림픽에 출전했다.

관련 다큐멘터리도 나왔다.

14. 캐나다 세바스티앙 투탕은 가족여행 때 스키가 부러지는 바람에 우연히 스노보드를 시작했다가 올림픽 출전까지 하게 됐다.

15. 카를로스 가르시아 나이트는 평창올림픽 이전에도 한국을 찾은 적이 있다.

월정사에 들른 사진도 인스타그램에 남아 있다.

16. 미국 선수들은 우주복 스타일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박재민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공중에서 무중력을 체험했다고 전했다.

17. 뉴질랜드 선수들은 유니폼에 한글로 '뉴질랜드'를 새겼다.

평창 올림픽을 맞아 직접 한글을 사용한 유니폼을 만들어왔다.

18. 스위스 시나 칸드리안은 사범대 출신이다.

sina candrian(@sinacandrian)님의 공유 게시물님,

교사 자격증이 있어 은퇴 후 선생님을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19. 캐나다 스펜서 오브라이언은 심한 류머티즘으로 보드를 다시 못 탈 수도 모른다는 고민을 했을 정도였다.

재활에 성공해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20. 노르웨이 실리에 노렌달 선수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여자 스노보더이며 모델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팬층이 두껍다.

아버지도 올림픽에 출전한 '올림픽 패밀리'이기도 하다.

21. 실리에 노렌달 선수는 지난해 같은 평창의 같은 경기장에서 큰 부상을 입었다.

회복해 다시 올림픽에 출전했다.

22. 박재민 해설위원은 뉴질랜드 조이 새도스키 시놋 선수 팬으로 빅에어 경기 전 그와 셀카를 찍었다.

박재민 Jae Min PARK(@life.artist)님의 공유 게시물님,

새도스키 선수가 빅에어 결승 2차전에서 완벽한 기술을 선보여 92점을 기록하자 "셀카를 찍어두길 잘했다"며 기뻐했다.

23. 박재민 해설위원은 하프파이프 이광기 선수에게 밥을 샀다.

이광기 선수 / 연합뉴스
이광기 선수 / 연합뉴스

돼지고기가 아닌 소고기 집에 들어가 20만 원 넘게 썼다.

24. 박재민 해설위원은 김호준 선수에게도 소고기를 샀다.

김호준 선수
김호준 선수

25. 김호준 선수는 가족 모두가 동계 스포츠를 하는 집안이다.

누나 김예나 씨 역시 역시 스노보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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