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음악상은 가수를 인지도나 음반 판매량이 아닌 음악성으로 평가하기 위해 2004년 시작됐다. 매해 2월 음악 평론가, 방송 관계자들이 부문별로 수상팀을 선정한다. 올해로 15회 째다.
1. 아이유
(올해의 음반 / 노래 / 음악인 / 최우수 팝 노래 / 최우수 팝 음반)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보낼게요
아이유(이지은·24)는 네 번째 정규 앨범 '팔레트(Palette)'에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4일 열린 가온차트 뮤직어워드 5관왕에 이어 한국대중음악상에서도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
2. 혁오
(올해의 음반 / 노래 / 음악인 / 최우수 모던록 음반 / 최우수 모던록 노래)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혁오는 홍대 인디음악계에서 차근차근 성장했다. 2015년 무한도전 가요제에 나오면서 대중성을 확보했다. 첫 정규앨범 '23'에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앨범 수록곡 '톰보이(TOM BOY)'는 20대의 마음을 그대로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3. 방탄소년단
(올해의 노래 / 음악인 / 최우수 팝 음반 / 최우수 팝 노래)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미국 빌보드 톱 아티스트 차트 10위에 올랐다. 케이팝 가수로는 최초로 핫 100차트에 10주 연속 오른 가수인 셈이다. 칼군무와 리드미컬한 음악은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향하고 있다.
4. 우원재
(올해의 노래 / 신인 / 최우수 랩 힙합 노래)
Mnet '쇼미더머니' 시즌6 최종 무대에 올랐던 우원재(21) 씨도 세 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직접 작사한 곡 '시차(We Are)’로 가온차트뮤직어워즈에 이어 신인상 2관왕에 도전한다. 최근 래퍼 육지담(20) 씨와 열애설로 다시 한번 포털사이트 실검에 오르기도 했다.
5. 새소년
(올해의 신인 / 최우수 록 음반 / 최우수 록 노래)
새소년은 독립음악 레이블 산실 '붕가붕가레코드' 출신이다. 보컬 황소윤의 남녀를 오가는 독특한 목소리, 멤버 문팬시의 베이스, 강토의 드럼 소리가 만나 안정감 있는 곡을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 예서(YESEO)
(올해의 신인 / 최우수 댄스 일렉트로닉 음반 / 최우수 댄스 일렉트로닉 노래)
예서(23)는 2016년 디지털 싱글 '렛 잇 올 고(Let It All Go)'로 데뷔했다. 한때 그는 아이돌 연습생 기간을 거쳤다. 현재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하기 위해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하고 있다.
7. 김목인
(올해의 음반 / 음악인 / 최우수 포크 음반 / 최우수 포크 노래)
김목인(39) 씨는 지난해 11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 영감을 얻은 앨범 '콜라보 씨의 일일'을 발매했다. 세월호 3주기를 맞아 미수습자 찾기 프로젝트 앨범 '집에 가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두 앨범 모두 최우수 포크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름 '목인(木人)'은 나무사람이라는 뜻이다. 곧고 편한 느낌의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을 담고 있다.
그 외에도 검정치마, 빛과 소음, 강태구 선미 등 많은 가수가 후보에 올랐다.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8일 저녁 7시 구로 아트벨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브로콜리 너마저 보컬 윤덕원 씨가 사회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