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충격적이어서 250년간 금지됐다는 '섹스매뉴얼' 책

2019-05-07 23:14

책에는 남녀가 성관계를 나눌 때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훌륭한 성관계를 갖는 요령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충격적인 내용과 삽화를 담아 250여년 간 금지됐던 '섹스 매뉴얼'(sex manual)이 경매에 나온다고 영국 매체 미러가 보도했다.

Secret sex manual banned for 250 years has finally been discovered

화제의 책 이름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작(Aristotle's Masterpiece)'이다. 이 책은 1684년에 영국 조지아에서 초판이 인쇄됐으나 너무 충격적이라는 이유로 1960년대까지 금지됐다.

수백 년간 금지된 만큼 책 내용을 보면 상당히 파격적이다. 책에는 남녀가 성관계를 나눌 때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훌륭한 성관계를 갖는 요령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아이가 아빠를 닮기 원한다면 성관계 중에 남성 얼굴을 진지하게 바라보면서 온 마음을 남성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남성이 부부 관계를 갖기 전에 고기와 참새를 먹으면 서로의 욕구가 고양됩니다"

"남자 아이를 원하는 여성은 성관계를 가진 뒤 오른쪽으로 누워 있는 게 좋습니다"

"자연이 요구하는 것을 해냈을 때 남성은 여성의 품에서 너무 빨리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책에는 괴물 그림과 함께 수간을 해서는 안된다는 경고 메시지도 포함됐다. 책은 80파운드(약 12만원)~120 파운드(약 18만원) 가치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매인 짐 스펜서(Auctioneers)는 책에 대해 "이 책은 더럽고 비도덕적인 애정관계를 비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책이 사람들이 한창 요술에 빠져있던 때 영국 조지아에서 쓰였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home 김보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