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소리 때문에 의사소통 어려워” 아이스하키팀 인터뷰 논란

2018-02-11 10:50

“좀 많이 시끄러워서 커뮤니케이션에 애를 먹었던 것 같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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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들 인터뷰 내용이 논란이 됐다.

단일팀은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스위스와 경기를 펼쳤다. 단일팀은 0-8로 스위스에 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단일팀 선수들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인터뷰에 나섰다. 이날 한국 선수들은 북한 응원에 대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최유정 선수는 "몇 명 안 되는 북측 응원단이 링크 안을 가득 목소리로 채워서 좀 신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힘이 되기는 하지만, 저희 선수들끼리는 사실 콜도 잘 안 들리고 해서 의사소통을 하는 데 힘든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올림픽] 단일팀 선수들 "북한 응원이 링크 가득 채워 신기했다"

단일팀 주전 골리 신소정 선수도 "좀 많이 시끄러워서 커뮤니케이션에 애를 먹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소리를 지르고 악을 많이 썼는데 다른 선수들도 거기에 대해 애를 먹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져 논란을 낳았다. 축구 대표팀 김영권 선수가 지난해 8월 "관중 소리가 워낙 커서 경기장 안에서 소통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해 큰 비판을 받은 사건이 언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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