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 임효준 선수가 한국 첫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경기를 함께한 헝가리 선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 직전 SBS 중계 화면에는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날리는 산도르 류 샤오린(Sandor Liu Shaolin) 헝가리 선수가 담겼다.
산도르 류 샤오린 선수는 1500m 결승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는 2017-2018 시즌 남자 쇼트트랙 월드컵 세계랭킹 5위에 오른 선수다. 평창올림픽에서는 단거리인 500m와 1000m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이날 경기 이후 SNS와 커뮤니티 등에는 "금메달도 금메달이지만 헝가리 선수 윙크가 안 잊힌다", "헝가리 선수 윙크 한방에 흐뭇", "예전에 이용대 선수 윙크에 버금가는 짤이었다" 등 샤오린 산도르 류 선수 외모를 칭찬하는 글이 확산됐다.
이 윙크는 여자친구를 향한 애정표현이라고 알려졌다. 그의 연인 엘리스 크리스티 (Elise Christie)는 영국 쇼트트랙 선수다. 엘리스 크리스티는 지난 시즌 최민정, 심석희 선수를 누르고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모두 한국인 코치 지도를 받고 있다. 헝가리는 한국과 미국 대표팀을 맡았던 전재수 코치가, 영국은 이승재 코치가 2012년부터 몸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