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앞에서 “죽고싶었다” 토로하는 하리수 (영상)

2018-02-07 07:40

하리수는 “6년 만에 인사드린다. 오랜만에 컴백인데 이런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곰TV, SBS '본격연예 한밤'

하리수(이경은·42)가 악플로 인한 마음 고생을 토로했다.

6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하리수는 악플러 고소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하리수는 "외국에서만 활동하다 보니 6년 만에 인사드린다. 오랜만에 컴백인데 이런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년 정도 음반 작업을 계속 하고 있었다. 키스엔이란 신인가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되면서 사건이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사실 요즘 셀카 찍을 때 보통 여자들이 셀카 어플로 찍는다. SNS 올린 사진들을 기자분들이 기사로 많이 쓰시더라. 댓글에서는 '무슨 다이어트야. 성형이지'부터 시작하더라. 활동하면서 18년간 끊임없이 악플에 시달렸고 익숙해져서 넘겨오고 그렇게 지내왔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성형한 건 했다고 말한다. 앞트임 했다 재건했다. 코수술 했다 등 스스로 밝히는건 괜찮다. 하리수 형, 오빠, 삼촌, 아저씨 이런건 우습게 넘긴다. 그런 걸 가지고 하는게 아니라 성적 비하 같은게 있지 않냐. 입으로 담을 수 없을 정도다. 성기를... 욕설 중에서도 가장 밑바닥으로 깔아뭉개는 이야기들은 수두룩하다"고 했다.

SBS '본격연예 한밤'
SBS '본격연예 한밤'

하리수는 "전 남편과 같이 있을 때도 너무 심했고 그때도 넘어갔다.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글들이 많더라. 다들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항상 불면증에 시달리고... 사실 죽고 싶어서..."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이혼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도 나 때문에 날 사랑해준, 사랑하는 사람이 더이상 상처받는 것도 싫었고... 더이상 내가 봐주면 안 될 것 같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악플을 보면) 저 스스로 저한테 모멸감이 느껴진다"며 악플러들을 향해 "내가 사람을 죽인 살인자입니까 범죄자입니까. 나를 왜 죽이고 싶으세요. 나 살아있는 사람이고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남에겐 상처받기 싫어하시며 다른 사람에겐 너무 쉽게 상처 주고 있는 우리의 얘기들 한 번쯤 되돌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늘밤 한밤의 TV연예에 변호사분과 인터뷰한 방송이 나온다네요. 요즘 기사에 흔히 올라오는 웃고 넘겨 줄수 있는 악플 때문에 이렇게 까지 온게 아닙니다. 남에겐 상처받기 싫어 하시며 다른사람에겐 너무 쉽게 상처주고 있는 우리의 얘기들 한번쯤 되돌아 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 또한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기에 잘못을 반복하며 반성과 용서를 구하고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각박해져서 인건지 옛말에 오른손이 한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선행을 하되 소문을 내지말고 조용히 하라고 했는데. 요즘은 무늬뿐이라도 혹은 보여주기식 가식으로라도 티를내야만 무언갈 하는걸로 알고 조금이라도 안좋은일은 어찌나 소문이 빨리나고 부풀려지는지 걷잡을 수조차 없이 커저만 가서 아주 작은 구멍이 커다란 댐을 무너트리고 공든탑을 산산조각내버리는 세상이 되버린건지 씁쓸하기만 합니다. 좋은일은 나누면 배가되고 안좋은일은 나누면 반으로 준다했는데 어찌하여 좋은일엔 쌍심지를 켜고 안좋은일엔 더 부채질을 하시는지.. 정말 드라마에 나온거처럼 악귀들이 쓰인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Risu Ha(@risu_ha)님의 공유 게시물님,

지난 1년 동안 복귀 준비를 해온 하리수 씨는 악플러 고소 건으로 모든 음반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