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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레코즈 수장 팔로알토(전상현·34)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팔로알토는 31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며칠 전에 죽음에 대해 오랜만에 깊게 생각해보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내 자신은 너무도 유한한 존재이고 삶이란 게 덧없음을 느낀다"며 "그래서 더 나를 기쁘게 하는 것에 더욱 집중한다. 그렇지 않은 것들을 차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상황이 불만족스럽다고 해서 누구를 탓하거나 상대방을 미워하지도 않으려고 하고, 내가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상대방이 나에게 그런 감정을 갖기를 원하지도 않는다"며 "그런 사람들과는 더욱 거리를 멀리하려 한다. 저는 시행착오를 겪는 완벽하지 않은 존재이지만 떳떳하지 않지도 않다"고 했다.
팔로알토는 자신의 앨범 발매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만족감을 드리겠다"고 약속하며 글을 마쳤다.
팔로알토는 최근 '바이어스 - BIAS.'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지금 시대에 '천민자본주의'가 만연해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난 돈 많이 벌었으니까 성공, 넌 그렇지 않으니까 패배자야' 계속 비교에서 누가 더 잘났나 저울질하고 꼭 그런 얘기만 해야 할까"라고 말했다.
이어 "상업적인 힙합은 다 올바르지 않다는 잘못된 인식이 계속 씬 안에서 공유돼 한국 힙합 씬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팔로알토는 "'나는 올바른 래퍼니까 다른 래퍼들의 잘못된 점을 비판해야겠어'라는 행동이 물질적인 걸 과대 포장하는 래퍼들보다 더 허풍 떠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리얼 힙합'에 정해진 룰은 없다고 강조했다.
팔로알토와 저스디스 합작 앨범 '4 the Youth'가 올해 초 발매될 예정이다. 하이라이트 레코즈에는 래퍼 팔로알토, 허클베리피, 레디, 지투 등이 소속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