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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최후의 승자는 누구?! '셰이프 오브 워터' VS '쓰리 빌보드' 치열한 대결!

2018-01-26 18:10

지금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영화 두 편이 있다.

지금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영화 두 편이 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이하 ‘셰이프 오브 워터’)와 마틴 맥도나 감독의 ‘쓰리 빌보드’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두 영화는 베니스 영화제, 골든 글로브 등 주요 영화 시상식을 휩쓸며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셰이프 오브 워터’ :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와 신비로운 괴생명체의 로맨스 판타지

이하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이하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언어장애로 말을 하지 못하는 청소부 엘라이자(샐리 호킨스)가 온 몸이 비늘로 덮인 신비로운 괴생명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독특한 세계관은 물론 자신만의 독보적 연출 스타일로 판타지의 거장으로 불리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선보이는 로맨스 판타지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미 항공우주 연구센터의 비밀 실험실에서 일하는 엘라이자는 어느 날 수조에 갇힌 채 실험실에 들어 온 괴생명체를 만나게 되고 신비로운 그에게 이끌리게 된다.

엘라이자는 말이 아닌 수화와 음악으로 그와 교감하게 되고 묘한 동질감과 함께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생명체에게 지능과 공감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실험실 보안책임자 스트릭랜드(마이클 섀넌)는 그를 해부해 연구에 이용하려 하고, 이를 알게 된 엘라이자는 그를 탈출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쓰리 빌보드’ : 세상에서 가장 강렬한 세 문장의 광고

영화 '쓰리 빌보드'
영화 '쓰리 빌보드'

‘쓰리 빌보드’는 딸을 잃은 엄마가 빌보드판에 광고 세 개를 내걸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블랙 코미디다.

‘킬러들의 도시’, ‘세븐 싸이코패스’ 등 범죄 스릴러 영화로 세계 유수 시상식에서 수상한 마틴 맥도나 감독 신작이다.

엄마 밀드레드(프란시스 맥도맨드)는 딸의 죽음이 잊혀지려 하자 도시 외곽 광고판에 딱 세 문장 광고를 낸다.

“내 딸이 죽었다.”
“아직도 범인을 못 잡은 거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경찰 서장?”

이 광고는 큰 주목을 받고, 저격당한 경찰서장 월러비(우디 해럴슨)와 경찰관 딕슨(샘 록웰)은 마을 평화를 바라는 주민들과 밀드레드에 맞서게 된다.

‘셰이프 오브 워터’, ‘쓰리 빌보드’ … 아카데미에 가장 가까운 두 영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 캘리포니아 = 로이터 뉴스1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 캘리포니아 = 로이터 뉴스1

‘셰이프 오브 워터’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골든 글로브 감독상, PGA(미국 프로듀서조합상) 최우수 작품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13개 부문 후보로 올라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쓰리 빌보드’는 골든글로브에서만 작품상을 포함해 4개 부문 수상작에 이름을 올리며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미국배우조합상(SAG) 작품상도 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우디 해럴슨과 샘 록웰은 남우조연상 부문에 동시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SAG 시상식에서 수상 중인 ‘쓰리 빌보드’ 프란시스 맥도맨드 / 로스앤젤레스=로이터 뉴스1
SAG 시상식에서 수상 중인 ‘쓰리 빌보드’ 프란시스 맥도맨드 / 로스앤젤레스=로이터 뉴스1

세계 유수의 시상식을 휩쓴 것 외에도 두 작품은 공통점이 많다.

우선 여러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오리지널 각본상을 받았다. 두 작품 모두 미국 감독 조합상(DGA) 후보로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두 작품은 나란히 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셰이프 오브 워터’에게, 작품상은 ‘쓰리 빌보드’에게 돌아갔다.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두 작품이 오는 3월 4일(현지시각) 열리는 제 90회 아카데미에서 가장 유력한 작품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는 점이다.

‘셰이프 오브 워터’가 수상한 PGA 작품상과 ‘쓰리 빌보드’가 수상한 SAG 작품상은 아카데미 작품상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PGA 작품상을 탄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할 확률은 68%였다. SAG 작품상을 탄 영화 중 50%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다. PGA와 SAG에서 동일한 작품을 선정한 적이 총 10번 있었는데, 그중 8편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다.

‘셰이프 오브 워터’와 ‘쓰리 빌보드’는 따라서 현재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에 제일 가까운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확률로 보면 아카데미 작품상에 보다 가까운 것은 ‘셰이프 오브 워터’로 보인다. ‘셰이프 오브 워터’와 ‘쓰리 빌보드’ 중 아카데미 수상작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카데미 수상을 노리는 ‘셰이프 오브 워터’는 다음달 22일 개봉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개봉된다. ‘쓰리 빌보드’는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인 3월 15일로 공식 개봉일자를 확정지었다. 2018 가장 뜨거운 영화인 두 작품을 기대해보자.

유튜브, FoxMovi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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