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로 무마하는ㅋㅋ” 허지웅 피규어 성지에 등장한 '파괴왕' 윌리엄 (영상)

2018-01-15 09:30

“부순 걸 뽀뽀로 무마하는 거야? 아이고 나쁜 남자네”

곰TV,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이 '파괴왕'으로 변신했다.

지난 14일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샘 해밍턴(Hammington Samuel·40)과 그의 아들 윌리엄이 작가 허지웅(38) 씨 자택에 방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윌리엄은 허지웅 씨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윌리엄은 허 씨가 수집하는 '스타워즈' 피규어를 보자 미소를 되찾았다.

허지웅 씨는 윌리엄에게 '스타워즈' 로봇 'R2D2' 피규어를 쥐어줬다. 윌리엄이 손으로 피규어를 누르자 피규어 머리와 다리가 부러져 버렸다.

허지웅 씨는 천장을 바라보며 "오, 신이시여"라고 말했다. 당황한 샘 해밍턴은 수차례 손을 대 피규어를 고치는 데 성공했다. 샘 해밍턴은 "어우 땀난다"라고 말했다.

방 안으로 들어간 윌리엄이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윌리엄은 선반 위에 있던 로봇 피규어를 바닥에 내던졌다. 거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샘 해밍턴과 허지웅 씨는 심상치 않은 소리를 듣곤 방으로 향했다.

윌리엄은 바닥에 쪼그려 앉아 자신을 바라보는 허지웅 씨에게 입맞춤했다. 허탈한 표정을 짓던 허 씨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허지웅 씨는 "부순 걸 뽀뽀로 무마하는 거야? 아이고 나쁜 남자네. 이건 조립식이라서 괜찮아요. 애초에 주고 싶었는데 성한 상태로 못 주겠네"라고 말했다.

허지웅 씨는 배고프다며 우는 윌리엄을 달래러 부엌으로 나섰다. 허 씨 발에 피규어가 걸렸다. 그는 "아이고. 방금 우리 집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있었어. 내가 방금 무슨 짓을 한 줄 알아? 이야, 나 이거 오래 살고 볼 일이네. 40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인 거 같아"라고 말했다.

home 차형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