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사실로 드러나” 레진코믹스 작가 시위 (현장 사진 5장)

2018-01-12 21:40

웹툰, 웹소설 작가들이 '레진코믹스'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웹툰, 웹소설 작가들이 '레진코믹스'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레진코믹스 앞에서 '레진코믹스 불공정 행위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레진코믹스 소속 웹툰 작가, 웹소설 작가, 기자, 독자 등 100여 명이 시위에 참석했다.

이들은 ▲블랙리스트 의혹 ▲해외 수출작 원고료 미지급 논란 ▲웹소설 종료 ▲미니멈개런티(MG) 제도 ▲지각비(지체상금) 논란 등을 규탄했다.

시위에 참여한 미치 작가는 위키트리에 "시위에서 작가님, 독자님과 연대하고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치 작가는 회사 정산 문제와 건강검진 문제를 SNS에서 공론화했다는 이유로 회사 측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7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부탁드립니다' 청원이 올라왔다. 레진코믹스 소속 작가가 제안한 청원이었다. 글쓴이는 한 작가가 해외 원고료를 2년이나 늦게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지난 6일 동의 8만 1315명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청와대 측은 "플랫폼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지켜본 다음에 이후 상황이 달라지면 문체부 차원에서 개입할 수 있을 듯하다"라고 답변했다.

레진코믹스 앞에서 열린 시위 사진이다.

이하 한국웹툰작가협회
이하 한국웹툰작가협회
이하 레진 불공정행위 피해작가 연대
이하 레진 불공정행위 피해작가 연대

이날 저녁 SBS뉴스는 레진코믹스 내 블랙리스트 문건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위키트리는 레진코믹스 측에 블랙리스트 의혹에 관해 물었다. 당시 레진코믹스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일체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이하 SBS 'SBS뉴스'
이하 SBS 'SBS뉴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