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할 때까지 가슴에 새기겠다” 롯데 팬 언급하며 울먹인 강민호 (영상)

2017-12-14 17:50

강민호 선수는 13년 동안 지낸 친정 팀 롯데를 떠나 삼성에 입단했다.

유튜브, 엑스포츠뉴스

다른 팀으로 떠난 선수가 상을 받으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오리토리움 코엑스에서 2017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있었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33) 선수는 포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상을 받았다.

이날 배우 오지호(42) 씨와 레드벨벳 아이린(27)이 시상을 맡았다. 강민호 선수가 수상자로 호명되자 롯데 자이언츠 동료였던 손아섭(30), 이대호(36) 선수가 무대로 올라와 축하했다.

강민호 선수는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고마웠던 동료, 가족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있어서다"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관객석에 있던 롯데 팬들은 "울지마"라고 외쳤다. 그는 감격에 찬 목소리로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 야구 은퇴할 때까지 가슴에 새기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마쳤다.

앞서 지난달 21일 강민호 선수는 프로를 시작해 13년을 뛰었던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지난달 22일 SBS 보도에 따르면 강민호 선수가 정든 롯데를 떠난 이유는 다름 아닌 적극성 차이였다.

[취재파일] FA 계약, '진정성'은 돈이 아닌 매너와 타이밍
강민호 선수는 연봉 차이가 아닌 양 구단이 보인 적극성 때문에 팀을 옮기게 됐다. 롯데 프런트는 냉랭한 태도로 허무하게 프랜차이즈 스타를 뺏기게 되며 롯데 팬들에게 비판받았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