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의 끝은 어떨까?” 게임에서 만든 비트코인 롤러코스터

2017-12-13 15:20

한 커뮤니티 이용자가 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으로 인생을 비유했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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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에 가상화폐 투자자 인생을 비유한 롤러코스터가 등장했다

지난 12일 디시인사이드 롤러코스터 타이쿤 갤러리에 '비트코인코스터 보다 현실감을 더했다'라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게임 '롤러코스터 타이쿤' 안에서 독특한 롤러코스터를 제작한 후 캡처해 공개했다. '롤러코스터 타이쿤'은 놀이공원을 만드는 게임으로 플레이어 입맛대로 다양한 롤러코스터를 만드는 기능이 탑재됐다.

비트코인코스터 보다 현실감을 더했다 - 롤러코스터 타이쿤 마이너 갤러리
롤러코스터가 올라가는 코스에는 상승장을 의미하는 빨간색이 칠해졌다. 반대로 롤러코스터가 내려가는 레일에는 하락장을 의미하는 파란색이 칠해졌다. 롤러코스터 아래에는 '가즈아!!!(GAZUAA!!!)'라고 큼직하게 적혀있었다. '가즈아'는 '가자'를 길게 늘인 말로 '비트코인 가격 올라가자'라는 투자 심리를 담은 단어다.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행어처럼 번져 유머 코드에 이르렀다.

작성자는 '비트코인 롤러코스터'를 탑승한 게임 속 손님 속마음도 소개했다. 롤러코스터가 올라갈 땐 모든 손님이 "비트코인을 타려고 한참동안이나 기다렸어"라고 생각했다. 글쓴이는 "이건 막 비트코인 광풍일 때 너희들의 모습이었지만..."이라고 꼬집었다.

반대로 비트코인 롤러코스터가 하강할 때 손님들은 "비트코인에서 내리고 싶어"라고 생각했다. 글쓴이는 "한강 물 아직 차갑다"라며 냉소적인 의견을 적었다. 그는 비트코인 롤러코스터가 한강을 상징하는 강에 도착하도록 제작했다.

국내에서 가상화폐 투자를 두고 설왕설래하는 가운데 이 게시물은 여러 커뮤니티에 퍼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