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량컵인 줄” 생리컵으로 쌀 퍼서 밥 지은 남편

2017-12-08 13:30

남편이 오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있었다.

So... What did you have for tea last night? ????

Posted by Breastmilk Jewellery - Heart Infused Keepsakes on Sunday, 3 December 2017

한 남성이 '아내의' 생리컵을 주방용품으로 착각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SNS 이용자 신디 홉스가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한 사연이다. 이날 신디는 남편과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메시지를 보면, 신디 홉스는 부엌에 있는 쌀 보관함에서 '생리컵'을 발견했다고 했다. 신디는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남편에게 보내면서 "이게 왜 여기 있냐"고 질문했다. 남편은 "어젯밤에 쌀 3컵 정도 풀 때 잠깐 썼다"고 태연하게 답했다.

신디가 "(그건 계량컵이 아니라) 생리컵"이라고 하자 남편은 경악했다.

남편이 오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있었다. 신디는 사용한 생리컵을 깨끗하게 씻은 뒤 화장실에 잠깐 뒀는데, 그 사이에 신디 부부의 어린 자녀 중 하나가 (화장실에 있던) 생리컵을 들고 나온 것이다.

신디는 서둘러 아이 손에서 생리컵을 뺏고는 주의를 줬다. 이 과정에서 신디는 '잠깐' 부엌 조리대에 생리컵을 뒀는데, 셋이나 되는 아이들을 돌보다 (생리컵을) 치우는 걸 깜박했다고 했다.

그렇게 방치된 생리컵은 그날 저녁 부엌에 들어선 남편 눈에 띄었고, 계량컵으로 사용됐던 것이다.

해당 사연은 영국 미러 등 외신에서도 소개됐다.

home 이인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