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23) 씨가 수준급 영어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내 방 안내서'에서는 덴마크로 떠난 손연재 씨가 현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난 아나스와 데이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손연재 씨는 아나스와 강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던 중 고민을 털어놨다. 손연재 씨는 "6~7년 정도 러시아에서 훈련 생활을 했었다"며 "친구를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손연재 씨는 "모스크바에서는 특히 더 그랬던 것 같다"며 "너 같은 남자친구들하고 얘기해본 적이 거의 없다. 체조 자체가 주로 여자만 하는 스포츠다 보니 사실 조금 어색하다"고 했다.
손연재 씨는 "이제 나는 뭘 해야 할까... 어릴 때는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성공의 전부였다"며 "그래서 올림픽 결승에 나가는 꿈을 이뤘다. 그런데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 든다"고 털어놨다.
손연재 씨는 이 이야기를 유창한 영어로 아나스에게 건넸다. 아나스는 손연재 씨 이야기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방송이 나간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손연재 씨의 영어 실력에 놀랐다는 반응이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러시아어는 잘 하는 줄 알았는데 영어는 잘 하는 줄 몰라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손연재 씨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유창한 러시아어 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당시 손연재 씨는 불가리아 출신 셰프 미카엘 아쉬미노프와 러시아어로 둘만의 대화를 나눠 출연진의 부러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