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폭발” 발리로 간 전세기 비용 부담하는 사람은 누굴까

2017-12-01 07:30

아시아나의 경우, 최소 원가로 전세기 운영을 지원했다고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화산 분화로 발이 묶였던 여행객들이 대한항공 특별기 편으로 발리공항에서 출발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뉴스1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화산 분화로 발이 묶였던 여행객들이 대한항공 특별기 편으로 발리공항에서 출발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30일 오후 9시 1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발리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 179명이 귀국했다.

이들은 화산 분화가 있었던 인도네시아 발리섬에 고립됐다가 대한항공 전세기 KE 630D편 A330 특별기를 타고 돌아올 수 있었다.

한겨레에 따르면 아시아나 전세기도 이날 오후 3시쯤 인천을 떠나 발리로 향했다. 아시아나 전세기를 타고 돌아오는 국민들은 1일 오전 7시 30분 도착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전세기 탑승 비용은 탑승자와 외교부가 나눠 부담한다.

한겨레는 "전세기 탑승 비용 규정은 전세기 탑승 희망자에게 통상 발생하는 합리적 수준의 탑승권 구입 비용을 청구하고, 초과되는 비용은 외교부가 부담하도록 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 탑승 희망자는 사전에 외교부로부터 비용을 안내받고 서면 동의를 한다.

예외적인 경우는 긴급 구난 활동비 지원 대상자나 행려병자, 전쟁이나 지진으로 긴급히 피난해야 하는 경우 등이다.

매체는 "외교부는 비수기 발리발 인천행 비행기 삯이 42만~80만 원대라는 점을 참조해 적정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라며 "만약 기존의 결항된 비행기 티켓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경우에는, 귀국한 뒤 해당 항공사에서 티켓을 환불받고 외교부로 환불받은 돈을 내면 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시아나의 경우, 최소 원가로 전세기 운영을 지원했다고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발리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호송을 위해 전세기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하라"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지시했었다.

home 이정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