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롱패딩 제조회사 회장 “흥행요인? 비정상가의 정상가화”

2017-11-21 13:40

“생산 공정을 간소화하고, 회사 이익을 줄이면 얼마든지 가능한 가격”

엘롯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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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롱패딩'을 만든 국내 의류업체 신성통상의 대표 염태순(64) 회장이 "평창 롱패딩 15만원은 정상가"라고 말했다.

21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염 회장은 "생산 공정을 간소화하고, 회사 이익을 줄이면 얼마든지 가능한 가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성통상 염태순 회장 / 신성통상 홈페이지
신성통상 염태순 회장 / 신성통상 홈페이지

보통 유명브랜드 롱패딩 가격은 30만원대 이상 된다. 그에 비해 평창 롱패딩은 14만 9000원으로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판매 시작 약 보름 만에 완판됐다.

신성통상은 지오지아와 탑텐, 폴햄 등 16개 자체 브랜드와 생산 공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순수 국내업체다.

염 회장은 "우리가 소비자를 위해 단가를 낮춘 노력이 이제야 빛을 발하고 있다"며 흥행 요인을 "비정상가의 정상가화"라고 표현했다.

그는 "점점 현명한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브랜드 값이나 유명 연예인 광고 세례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고 봤다.

평창 롱패딩 추가 생산에 대해 염 회장은 "제작 공정상 곧바로 추가 생산을 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소비자 요구 부응 차원에서 추가 생산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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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