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빡이며 주변 둘러봐'... 귀순한 북한군 병사, 의식 되찾았다”

2017-11-20 20:10

YTN이 20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가 의식을 회복했다고 YTN이 20일 보도했다.

[단독] "北 귀순 병사 의식 회복...스스로 호흡"

보도에 따르면 귀순 병사는 사고 직후 무의식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던 중 최근 눈을 깜빡이며 주변을 둘러볼 정도로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 병사는 인공 호흡을 위한 기도 삽관을 제거하고 자발 호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의료진이 묻는 말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태로 전해졌다.

귀순 병사는 지난 13일 오후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에 5~6군데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귀순병사는 병원에서 5시간 넘는 수술을 받았다.

귀순 북한군, 군용 지프로 MDL까지 접근…北추격조 40여발 총격(종합)
이틀 뒤인 지난 15일에는 복벽에 남아있는 총알을 제거했다. 또 담낭을 절제하고 오염된 복강을 세척하는 2차 수술을 받았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