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걸크러시' 김진애 박사에게 영향을 준 여성 인물 3인

2017-11-15 17:20

김진애 박사는 김숙, 빨간 머리 앤, 멜라니아를 언급했다.

[위키 라이브�]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 - 김진애 박사 편

서울대 공대 800명 중 유일한 여학생, MIT 출신 도시건축가, ‘MB 저격수’ 국회의원까지. 원조 ‘센 언니’ 김진애 박사가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를 찾아왔습니다. “책을 읽는 여자가 힘이 세다”. 여성들을 위한 독서법부터 ‘수능 D-1’ 수험생을 위한 공부법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뤄봅니다.

Wikitree - 위키트리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능력자' 김진애 박사가 자신에게 영향을 준 인물과 캐릭터를 소개했다.

15일 오후 도시건축가 김진애 박사가 위키트리 정치 토크쇼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 출연했다. 김 박사는 본인에게 영향력을 끼친 여성 인물에 관해 설명했다.

이하 정대진PD
이하 정대진PD

김 박사는 원조 '걸크러시'로 유명하다. 김숙 씨 '숙크러시'와 본인 걸크러시 차이점을 언급했다. 김 박사는 "그래도 사람들은 김숙 씨를 여자로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아직도 '김어준의 뉴스공장' 청취자 절반은 내 목소리를 듣고 남자로 아는 사람이 많다"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도시건축이라는 분야에 종사하며 핵심을 찌르거나 툭툭 말하는 스타일 때문에 청취자들이 남자라고 넘겨짚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남자보다 더 남자다운 여자'라는 말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박사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책 중 하나는 '빨간 머리 앤'이다. '빨간 머리 앤'은 주근깨와 빨간 머리라는 신체적 콤플렉스를 가진 여성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다. 김 박사는 이 사례를 들며 콤플렉스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환기했다. 김 박사는 빨간 머리 앤에서 알 수 있듯 "콤플렉스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콤플렉스는 일생을 간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콤플렉스를 가진 앤이 인생 한순간 한순간을 살아가는 걸 읽으면서 따뜻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지난 7일 한국을 방한한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를 칭찬하기도 했다. 앞서 재난 현장에 하이힐을 신고 가는 멜라니아를 보면서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방한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멜라니아가 '걸스 플레이 2' 행사에서 했던 말 때문이었다. 멜라니아는 "'세계에 소녀들도 스포츠를 한다'라는 사실을 상기시키자"라고 연설했다. 멜라니아가 보인 젠더 의식에서 높은 품격을 느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긍정적인 행보를 보였던 점에 김 박사는 "상대방 격에 맞춰주면 본인도 격에 맞게 행동한다"라고 설명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