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하면 기분 좋아요?” 성교육 시간에 나온 황당 질문 모음

2019-04-24 19:40

“선생님한테 '오르가슴'에 대해 질문한 애가 있었다. 그때 선생님이 '나도 잘 모르겠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정답인 것 같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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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용자들이 성교육 시간에 있었던 황당한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한 SNS 이용자가 미국 커뮤니티 '레딧'에 올린 글에서 시작했다. 당시 이용자는 "성교육 시간에 들었던 '베스트 질문'이 무엇이냐"는 글을 남겼다.

게시글에 이용자들은 학창시절 성교육 시간을 떠올리며 댓글을 달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당시 선생님이 보였던 반응까지 함께 묘사해 이목을 끌었다.

1. "성교육 시간에 선생님이 '구강성교(Oral Sex)'에 대해 설명하신 적이 있다. '입으로 하다가 성병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한 친구가 '휴대폰 너머로도 성병에 걸릴 수 있나요?'라고 질문하더라. (구강성교가 아닌) 다른 걸 생각한 것 같았다"

2. "선생님한테 '오르가슴'에 대해 질문한 애가 있었다. 그때 선생님이 '나도 잘 모르겠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정답인 것 같다"

3. "'귀 섹스(ear sex)'에 대해 질문한 애들도 있었다. 선생님이 그 질문을 듣더니 되게 당황해하셨다"

4. "'성관계할 때 왜 사람들은 위아래로 움직이나요?'라고 질문한 친구도 있었다. 선생님은 '나도 잘 모르겠다. 그게 더 기분이 좋은가 보다'라고 매우 아무렇지 않게 대답해주셨다"

5. "한 아이가 '섹스하면 기분 좋아요?'라고 질문한 적이 있다. 선생님이 당황했는지 답을 못하셨다"

6. "핑거링(fingering, 손가락으로 항문이나 성기를 자극하는 행위)을 하는 중에 상대가 재채기를 하면, 손가락이 부러질 수도 있나요?"

7. "콜라향 콘돔을 쓰면 콜라향이 나는 아기가 나오나요?"

8. "귀에 정액이 들어가면 성병에 걸릴 수도 있나요?"

9. "땅콩버터 먹으면 가슴 커져요?"

성교육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에 관한 지식을 올바르게 지도하는 교육을 말한다. 국내외 각국에서는 유치원생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각 연령대별로 다양한 성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성교육 방법과 내용의 적절성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과 벨기에 등 일부 국가에선 성교육 내용이 지나치게 직접적이고 자세하다는 이유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home 이인혜 기자 story@wikitree.co.kr